복도식 아파트 흙내글이 주작같지 않은 이유

고딩 때 항상 재잘거리던 애가 너무 뜬금없이 선생님 한분이 부영아파트에 산다고 말꺼내면서

"ㅇㅇㅇ쌤 부영 살잖아... 그게 뭐야 어른이"

라는데 다른 한명이 너무 당황한 표정으로 자기도 부영 산다니까

얘가 "넌 신축 들어갈 때까지만 사는 거잖아~"라면서 거기 분양가까지 얘기하는데 정작 부영 산다는 애는 자기는 분양가까진 몰랐대

애가 집에서 들은 건지 저렇게 쓸데없이 남의 얘기로 은근히 선넘을 때가 많아서 가끔 보는 사람마저 아슬아슬하게 했던게 기억나

걔네 엄마도 학교에 자주 와서 너무 입터셨는데 모전여전이라고 뒤에서 말 많이 나왔었음...

[익인1]

으..

[글쓴이]

선생님들 누가누가 불륜이라고 소문내기도 하고 아주 쟤 목소리만 들어도 피곤할 때가 있었음

[익인2]

ㄹㅇ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건지 저렇게 말하는 애들 꼭 있음 내가 아는 애도 자기 주변 애들 다 부자라고 생각했는지 00한 사람은 가난해보여서 별로라는 식으로 말했다가 내가 우리집도 00하는데 이래서 갑분싸됨ㅋㅋ

[글쓴이]

정말 저런 사람은 어딜가나 있나봐 ㅜㅜ 듣다보면 귀에서 피나는 기분...

[익인3]

ㅋㅋㅋㅋㅋ엄마가 문제네
엄마가 집에서 부영이 어쩌구 이러니까 딸도 그 소리 집에서 맨날 들으니까 학교에서 저런 말 하는거지
진짜 자식 인성문제 있으면 다 부모탓이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우리끼리 대체 쟤는 어디서 저런 걸 다 알아오냐고했는데 집에서 들었나봐 ㅜㅜ

[익인4]

ㅋㅋㅋ그 학생 정신차리면 흑역사라고 생각할듯

[글쓴이]

애가 있어도 이상할 나이는 아니니까 흑역사거나 아예 기억에서 지웠을듯 ㅋㅋ

[익인5]

이런 사람이 있다고? 싶은 사람 유형이 진짜 있더라...

[글쓴이]

맞아... 겉으론 너무 평범한데 입만 열면 뜨헉하게 하는 사람 있긴해

[익인6]

쟤는 입으로 망할 팔자임..
남들은 잘 모르는 정보를 자랑처럼 말하면서 다른 애들 사이에서 으스대는 게 제일인 나이대긴 한데 그 정보가 너무 민감한 부분임 쟤 부모가 보인다 정말..

[글쓴이]

어쩌다 가끔 생각나면 이제는 좀 달라졌을까 달라졌겠지 나이가 몇인데...란 생각은 들더라

[익인7]

우리도 학교 주변에 주공아파트 많았는데 선생님이 주공아파트 사는 애들은 어쩌구저쩌구 함ㅋㅋㅋㅋ
나도 그렇고 반에서 절반 이상이 주공아파트 살고 있었는데 참..

[글쓴이]

대체 왜들 그런대 ㅜㅜ

[익인8]

난 살면서 주위에서 이런 사람들을 만나본 적이 없어서 너무 신기하긴함 근데 또 없을 거란 생각은 안 듦...

[글쓴이]

주변에 없는게 좋지... 나도 고딩 이후로는 사람 만날 때 좀 더 선택권이 생겨선지 저정도의 사람은 거의 못본듯해

[익인9]

나도 부영 사는데 저런앤 노답

[글쓴이]

정말 심할 땐 심어놓은 사람도 까먹어버린 지뢰마냥 아슬아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