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랑 도움 다 빨아먹고

필요없어지니까 죽으라는거 흔한걸까? 인간이 저래도 될까?

[익인1]

늙은부모 재산다빨아먹고 병원에가두는거 개흔하잖음

[글쓴이]

난 내가 젊은데. 부모는 빚쟁이고.

[익인1]

반대도있것지머

[글쓴이]

그럼 대답좀

가진돈 다 드려도 더 달라하고 내 인생 살려니꺼 장기 팔으라는거 어떻게 생각함?ㅎ

[익인2]

연끊자

[글쓴이]

뭐만하면 부모를 자식이 빨아먹는대 우리 엄마나 동생같은 인간들이 그런 얘기를 진짜 좋아하거든
인생을 앗아가놓고 징글징글해
다른 엄마들은 멀쩡할텐데 저런 인쓰랑 같은 엄마라는 단어로 묶이잖아

[익인3]

도움이 될진 모르겠는데
나도 비슷한 상황에 빚까지 내 앞으로 잡힌 상태에서
죽을병 걸린 부모 버리고 연 끊었거든?
미안함보단 속 시원한 게 더 컸고
천륜? 불효? ㅈ까라고 해 나도 살아야 할 거 아니야
죄책감 따위 1도 없었고 결국 돌아가셨는데 남은 빚만 나를 더 힘들게 할 뿐이야

[글쓴이]

근데 나는 천륜이랑 효도 이런거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았거든 학교에서 배운거도 있고 그냥 살면서 당연하게 망설이지않고 그게 맞다고 생각했거든 한치의 의심조차 없이
근데 너무 이상해 돈 벌때는 달라붙어서 쭉쭉 쓰고 이젠 돈을 벌지도 못하게 방해를 하고는 저런다는게
인간이 아니라 세상에서 있어성 안될 존재를 마주한거같은 기분이들어

[익인3]

이렇게 살다 보니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은 경우가 많더라
그럼 네가 배운 천륜 효도에도
부모의 도리는 이미 어겨졌는데 너라고 지킬 이유는 있어?

[글쓴이]

날 때리고 보험금 타오라고 하고 자기도 자해도 하고 나를 때리면서 방어하는 과정에서 막 잡히고 그런걸로 너무 아프다면서 보험금 타고싶어해
난 첨에 나이가 있어서 문제가 생기신건가 안쓰러워서 안아드렸거든
근데 사회적인 기능은 너무 멀쩡해

[익인3]

신고해 그정도면 신고 해야 해...

[글쓴이]

3에게
노발대발해 여기저기 지금 근무중인 사람들한테 전화걸고 고함지르고 난리야
자긴 옳고 나를 정신과에 강제 입원시키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