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키우는데 가끔 눈물나

애가 아픈거도 아니구 진짜 나이치고 쌩쌩한데도

얘 없는 미래가 안그려지고 너무 슬퍼서 눈물이 질질나

어떤 영화 드라마를 봐도 이러진 않았는데ㅠ

빈자리를 상상만 해도 가슴이 시리다

[익인1]

나도.. 작년에 크게 아팠을 때 진짜 애기가 죽기 직전이었어서 밤낮 할 것 없이 겁나 울었어 지금은 다행이도 팔팔해졌댜... 여전히 느리고 똑바로 걷진 못하지만 그래도 걷고 뛰는 게 기적 같아

[익인1]

귀도 안 들리고 눈도 점점 하얘지는데 미치겠음~ 에효

[글쓴이]

정말 다행이다…
익인이랑 애기랑 오래오래 행복하면 좋겠어 우리 아이도 핵경화 와서 눈이 점점 하얘지는데 슬퍼서 가끔 혼자 울어

[익인1]

진짜 나도 매일매일 울었었어서 잘 알아.. 지금은 그냥 이 아이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지내다 갈 수 있게 하려구 병원비 몇 백 깨져도 안 아깝고 오히려 눈이랑 치아 귀 다 치료할 수 없다는 게 너무 눈물나고 속상함

[익인2]

얼마 전에 강아지 떠나보내고 나서 너무 슬프고 아파서 강아지 키우는 거 물론 정말 행복했고 사랑스럽고 배운 것도 많았고 그랬는데 그거 얻은 것보다 잃었을 때 슬픔이 너무 끔찍하고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안 키우는 게 나았을텐데 이 생각까지 했어..

[글쓴이]

나도 잃은 후를 생각해보면 너무 막막하고 고통스러워서 마음이 너무 버겁더라..
익인이 강아지 좋은데서 익인이를 기다리고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