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인들한테 돈 안아끼는 편인데

요즘 약간 현타옴 ..

나는 사소한 부탁하면 항상 2-3만원짜리 상품권 보내주고, 같이 밥먹으면 밥값도 자주 내고, 뭐 생일이나 특별한 날 아니어도 길가다 예쁜 거, 맛있는 거 보면 선물해주는데

최근에 지인 한 명이 이걸 약간 비꼬아서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너무 스트레스임 …

저번에 늦은 시간에 우리집 놀러온대서 오는 택시비 + 집 가는 택시비 오만원 보내줬는데 자기는 멀미때문에 택시 못탄다고 무안주고 (그래놓고 돈은 안돌려줌) .. 뭐 물건 같이 살 일이 있었는데 자기 월급이 아직 안들어와서 그런데 나중에 보내줄게~ 하고 못 받은 것도 두 번이고 (두 번 다 2만원 정도 소액이었어서 딱히 달라고는 말 안함)

내가 꽤 오래전부터 좋아하는 지인이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몇 번 안맞는 걸 느끼니까 … 기분이 너무 울적하다

[익인1]

애가 개약아ㅛ네 택시 못탄다고 무안줄거면 돈이라도 돌려주던가 ㅋㅋ

[글쓴이]

ㅜㅜ 아니 나 이 언니랑 2년동안 알고 지냈는데 그동안 항상 나한테 너무 잘해줬던 언니라 갑자기 이러는 게 이해가 안가 .. ㅠㅠ 나도 처음에는 너무 화났는데 과거에 나랑 지냈던 게 있으니까 .. 그냥 요즘 언니가 좀 힘든 일이 많아서 그런가싶기도 하고 근데 또 곱씹을수록 화나는 건 어쩔 수기 없고 ㅋㅋㄱㅋㅋㅋ ㅠㅠ 어렵다 인간관계

[익인1]

가면 쓰고 살다가 상대 봐가면서 가면 벗는 걸수도 ,, 서서히 멀어져 구냥 2년이면 어떻게 보면 그리 긴 시간도 아니니까 . . .

[익인2]

안맞는게 아니라 이용하는거 같은데 해주지마 호의를 권리처럼 써먹네

[글쓴이]

이용하는 거면 진짜 너무 속상할 것 같음 … 내가 사실 작년까지 취준이었다가 올해 취업하면서 씀씀이가 커진거라, 언니한테 선물주거나 하는 게 과시처럼 보여서 아니꼬왔나하는 생각도 들고 ,,

[익인3]

안맞는게 아님ㅋㅋㅋㅋ....그냥 호구잡는거지
다~ 알면서 일부러 저러는거임

[익인4]

그 지인만 안줘버릇 해보면 안될까?
이유를 모르니 안주면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알 수 있을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