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다 짜다 금지 이런 십계명도 다 읽고감
근데 그 십계명 외에도 충분히 기분 상할 수 있음
뒤로 가서는 너무 싸워서 엄마가 그냥 여행 더 안할란다 다 취소해라 하는거
나도 속 뒤집어지는데 무조건 죄송하다함 당장 돌아갈 수가 없으니
엄마는 내 눈치본다 그러고 나는 나대로 엄마 눈치보고
나는 여행왔으니 무조건 좋은거 다 보여드리고 맛보게 하고싶고
엄마는 너무 힘들다 좀 한군데에 있고싶다 하시고
사람 많은데서 소리지르고 울고 싸우기도 하고
본가에 있는 아빠까지 매일 조마조마하고
뒤로 갈수록 싸울 힘도 없어서 둘다 자포자기함
거의 절연까지 갔고 일단 돌아와서 연락 한통 서로 안함
가족이랑 여행 특히 자유여행이면 더 진짜진짜 신중하게 가야하는 것 같아
사이가 더 나빠질 수도 있더라..ㅎ 그리고 자유여행이면 보통 자식쪽에서 열심히 계획짜는데
엄마가 그 계획 맘에 안들어하면 어쩔수 없이 억장 무너짐
그리고 슬픈 얘기지만 나이 들수록 진짜 부모님도 애가 돼.. 참을성 없고 기분대로 행동하고 잘 삐지고ㅜ
그래도 빵긋빵긋 웃을 수 있고 내가 계획한거 다 틀어져도 괜찮다 하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