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니가 법무법인에서 일하는데
친구네집에 등기 할거 있다고 하면서 말 걸길래
첨엔 언니한테 맡길것처럼 얘기가 됐어
근데 비용얘기 나오고 하니깐 부담스럽다고
혹시 자기네 집에서 직접 해보려는데 책 추천해줄 수 있냐는거야
그래서 내가 언니한테 책좀 알려달라 부탁했더니
언니가 뭘 알려주냐고 그냥 언니 보던거 가져가서 봐 하면서 책을 빌려줬어
거기엔 언니가 책 필기해놓은게 있었고
근데 걔가 그걸 빌려가서 한 일주일인가? 보고서 가져왔는데
언니가 필기해놓은거 싹 지워놓음
전부는 아니고 자기한테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그 부분에 있는거 연필로 필기한건 지우개로 지우고
펜으로 한건 화이트로 싹 밀어버림;
그래서 이거 왜 지웠냐고 물어봤더니
'지저분해보여서' 라고 하는거야 ㅋㅋㅋ
이게 맞아? 너무 황당해서 말도 안나와
고등학생때부터 5년넘게 알고지낸 친군데 좀 황당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