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이고 나름 공부 열심히 한 공공기관 정규직 세후 4천 중반이야
애인 아버지가 생일때 초대했는데 부담스러워하다 그냥 애인 면도 세워주고 결혼하면 뵐 거니까 갔어
1. 친지들모인 식당에서 끝나는줄 알았는데 갑자기 집에가서 가족끼리 2차 하자길래 당황했는데 일단 갔어
2. 가니까 술꺼내와서 마시고 자고가라길래.. 아.. 네 하고 일단 받았어
3. 만취하셔서 처음뵙는데 공공기관쪽 연봉이야기를 꺼내시더니 내가 박봉이라고 9급보다(9급비하는 내가 하려고 한건 아니야..) 돈 못벌지 않냐고 갑자기 내려치시더라
4. 이미 결혼한 다른 자식 부부들은 일단 참으면서 들으라고 하는데.. 애인이 연상인데 세후 월 240(풀야근 초근 출장 다 땡긴날 그만큼 받는다고 말하긴 했던거 기억나) 다른 자식부부들도 그정도밖에 못받는걸로 알아. 난 석사졸이고 월 세후 300좀 넘게 받네
5. 심지어 상대집은 지원해주실돈도 없고 난 지원받은거+투자한거 합쳐서 크진 않지만 2억 가지고 있거든
6. 살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 연봉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게 내가 벌면되니까 였는데 이런 취급 받으니 짜증나더라
7. 결혼이야기하다가 애인에게 말하니
7.1) 나이드신 어른이라 어쩔수 없지 않느냐
7.2) 그 자리에서 너 돈 잘번다고 하지 그럼 왜 그때 그런말은 못하고 지금와서 문제를 크게 만드느냐
여기서 내가 화내니까
7.3) 사실 너 집에가고 나서 엄빠에게 그러는건 아니라고 말하고 싸웠다 그런데 지금와서 뭘 어쩌겠냐 나도 더 할말이 없다.
7.4) 그리고 자기가 우리 부모님이랑 안 만나서 그렇지 반대상황이면 자긴 어른이니까 하고 웃고 넘길거같은데 왜그러냐 이래서 냉전인데
이거 내가 뭐 잘못한거야? 결혼이야기 하는 관계는 처음인데 다들 이런건 참고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