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친구가 남친 생긴 거 얘기 안 해 줘도 그렇군. 이 기분이고
말해줘도 오 행복하게 잘 사귀어라 이런 반응이야 ㅋㅋㅋ
근데 다른 친구들은 특히 찐친이 자기 연애하는 거 이야기 안 해 주면 그게 정말 서운하다고 하더라...?
내가 연락도 잘 하는 편 아니라서 친구들이 보통 만날 때 와다다 그간 있었던 일들 와다다 이야기 해 주는 편이라
그때 남친 생긴 소식, 뭐 썸 타다가 깨진 이야기 이런 거 듣는데
찐친 한 명이 너는 내가 남친 생긴 거 뒤늦게 말해도 안 서운해? 이러더라고
ㅇㅇ 했더니 그 반응이 서운하대 보통 찐친이라면 연애든 슬픈 일, 힘든 일, 좋은 일 이런 거 본인한테 먼저 말해주길 바라지 않냐는데
난 내가 워낙 연락 안 하니깐... 그래서 그런 이야기 안 해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
갑자기 저렇게 급발진해서 혼자 삐쳐서 겨우 풀어주긴 했는데
내가 이상한 건가 ㅠㅠㅠ... 되게 당황스러웠어
나도 찐친이 힘든 일, 슬픈 일 이런 거 당시 안 말해주고 뒤늦게 이야기 해 주면 서운하고 그렇긴 해 나만 몰랐고 그냥 주위에 가벼운 사이인 지인들도 얘가 그렇게 힘들었다는 거 알았는데 나만 몰랐구나... 이런?
근데 내가 연락을 잘 하는 편이 아니니 친구 입장에선 그냥 나처럼 덜 친한 사이여도 매일 연락하는 사이니깐 그런 소식까지 알게 되구나... 이 연락 습관 고쳐야 하는데 되게 힘드네 뭐 이런 생각하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