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서운한 걸 어떻게 바로바로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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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 한 말을 함

나는 좀 기분이 나쁜 것 같기도하고 아리송해서 일단 넘김

집와서 생각해보니 너무너무 기분이 나쁘고 이런저런 생각이 다 듦

며칠동안 그 말이 머릿속에서 맴돌고 날 괴롭힘

난 보통 위 패턴이야

근데 갑자기 말 꺼내자니 괜히 긁어부스럼 인 것 같고, 말 안하자니 나 혼자 고통스럽고ㅠㅠ

서운한 걸 어떻게 바로말하는지 궁금해..

[익인1]

처음에만 어렵고 힘들지 말하다보면 걍 저 순간 왔을때 바로 욱해서 말함

[익인2]

나 바로바로 하는편인데 쿠션 많이 깔고 악으ㅔ 없다는듯 물어봐

[익인2]

음..자기야 아까 ㅇㅇ라고 했던 말 있자나 자기는 그런 의도 아니었겠지만 나는 약간 ㅇㅇ게 들려서 좀 그랬어. 앞으로 조심해줄수 있어? 이런식

[익인3]

난 반대로 저게 신기해 그 당시에 기분 나쁘면 바로 기분 팍 상해서 말 하던가 아니면 넘길만해서 넘긴거고 지나고 나서 생각하다보니 기분이 나쁘다 이런적은 없었옹

[익인3]

그래서 난 상대가 저러면 당황스러워 한참 지난일 가지고 이제와서 사실은.. 기분나빴었어.. 이러면 엥?? 스러움

[글쓴이]

이럴까봐 말은 못하고 혼자 고통받는중.....

[익인3]

근데 기분 나쁜게 어떤 일인데? 사소한거면 그냥 넘기는데 상대가 꼭 고쳐줬으면 좋겠다 싶은거면 말 해줘!! 나는 엥 스럽긴 해도 기분이 나빴구나~ 싶어서 다음부터 조심은 하거든

[글쓴이]

날 후려치는 말인 것 같은데 만날때마다 반복적으로 해..
첨엔 요새 상황이 그러니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 계속 듣다보니 진짜 내 자존감이 바닥나..

[익인3]

글쓴이에게
반복적인거면 오히려 쉽네!
다음번에 또 그러면 바로 말해
너가 이런식으로 말을 자주 하는거 같은데 이렇게 말 할때마다 사실 기분이 별로였다
한두번도 아니고 너무 자주 이러는거 같아서 말 하는거다 고쳐달라고

[익인4]

그냥 가볍게 나 이말 기분나브니까 사과해!
이렇게 하거나

[익인5]

보통 난 듣자마자 기분이 상해서 텐션이 다운됨 말수 적어짐 - 남친이 왜그래? 화낫어? 뭐때매? 물어봄 - 결국 꿍시렁 얘기함 - 미안하다고함 - 그래도 화가안풀림 - 계속 사과함 - 시간지나고 감정탈탈털고 자연스럽게 감정이 풀림 이렇게 깨끗하게 모든과정을 거쳐 깨끗하게 털어내는편….

[익인6]

바로바로 얘기 하는 사람도 있고~ 바로바로 얘기 못하는 사람도 있고~ 둘다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봐
나도 예전에는 애인이 서운한거 바로 얘기 못하고 좀 지나서 얘기하면 그걸 왜 이제 얘기해? 다 지난일이잖아 이랬었는데 이제는 바로 얘기 못하는게 다 이유가 있다는걸 깨닫고 이해가 돼서 그랬구나 좀 지나서 얘기한거보면 얘기하기 전까지 혼자 속으로 신경쓰느라 힘들었겠네 미안해 하고 이런식으로 달래주는편

[글쓴이]

바로 얘기 못하는 이유를 뭐라했어? 너 되게 좋은사람이다야..ㅜ

[익인6]

그 바로 얘기를 못하는 이유가 두려워서 그런거래 자기가 뭔가 서운한걸 얘기하면 본능적으로 나랑 멀어질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나랑 갈등하는 상황이 두려워서 순간 회피하게 된다고 하더라고 머릿속으로는 그러면 안된다는걸 아는데도 감정적으로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얘가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봤는데 다 가정환경부터 성장배경 과거부터 현재까지 뭔가 표현하면 수용받아본 경험이 적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었어 결핍?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그래서 내가 많이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얘기 많이 들어주고 하다보니까 점점 괜찮아지더라ㅎㅎ 그래도 아직 바로 얘기 못할때가 있긴 있는데 그거 보고 오랫동안 습관이 된건 쉽게 달라지지 않는구나 싶었어 완전히 나아지려면 더 시간이 많이 필요할듯해

[익인7]

곱씹으면 기분 안나쁠 말이 있나
그 당시 상황의 분위기와 어조, 의도와 맥락이 곡해되는 경우가 많은데. 차라리 욱해서 그 자리에서 말하는게 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