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상은 분위기 비교도 안되게 막막해?

공기자체가 다르다던데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가늠이 안돼

[익인1]

부친,부모상이 6면 자녀상은 9

[익인2]

자녀상은 말도 안되게 다른 상보다 비극적이야

[익인3]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음
우는 소리로 가득해

[익인4]

일반적인 상은 그래도 자녀들이 성인이고 그 손님들이 오는거라 상주쪽은 슬퍼해도 문상온사람들끼리 대화도 하고 근황묻고 뭐 무겁지 않은 분위기거든 (예를들면 슬의생 안정원 아부지 돌아가셨을때) 근데 자녀상은 그냥 정적이야 숨막히는 정적속에 부모님 울음소리밖에 안들림 그마저도 안들릴땐 부모님 쓰러지신거고

[익인5]

숨도 막 못쉼

[익인6]

자녀상은 ... 위로도 못해.. 감히 할 수가 없음
어떤 말을 해도 다 실례가 될 거 같아

[익인7]

그치 장례식 안 하는 경우도 있더라

[익인8]

진짜 고요함...

[익인9]

살얼음판 같달까..무슨 말을 해야할지 고민하다 아무말도 못하고 나오게 돼

[익인10]

ㅇㅇ 밥먹다 체할 것 같아서 걍 자리만 지키다 나옴 우는 소리만 들렸음

[익인12]

다그렇진 않은데 많이들 그렇긴 하겠지

[익인14]

우리는 너무 어릴때라 장례식 안하긴 했다..

[익인15]

초딩때 동창이 수능끝날때쯤 병으로 떠났는데 조부모님까지 기절할 정도로 우심 병상에 오래있었으니까 다들 어느정도 마음은 먹으셨는데도 저정도였음 나도 못본지 오래된 친구였는데 태어나서 젤 많이 운듯.. 분위기가 그냥 말도 못해

[익인15]

부모님은 겨우 인사만 하시고 어머니는 넋이 아예 나가셨고 아버지는 말도 없으셔 두분 다 허공만 바라보고 계셔서 더 슬펐어 울 힘도 없어보이시고

[익인17]

그냥 정말 하염없이 몇시간을 울다가 나왔어. 밥 먹는것도 제대로 넘어가질않더라

[익인18]

음 나는 고등학교 때 친구 장례식 조문 갔었는데 막 울음바다고 그렇지는 않았어 케바케겠지만.. 물론 노인분들 장례식이랑은 완전 달라 근데 오히려 이모가 40대 때 갑자기 돌아가셔서 그때가 더 끔찍했어… 애들도 어리고ㅠ 배우자상이자 자녀상이기도 해서

[익인19]

부모님 돌아가시는건 그래도 어느정도 예상하고 준비할 기간이 많기도 한데 자식상은 대부분 천쟂지변이나 사고 같은건데 차원이 다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