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직장 다니기 싫을때 다들 어떻게 대처했어?

말 그대로 진짜 너무 다니기 싫을때ㅇㅇ

그냥 남들처럼 다니기 싫다 이 정도로 푸념하는 수준이 아니라 생각만 해도 답답하고 눈물 나오고 무슨 어디 끌려가는 가축마냥 갈때부터 힘 빠지고 우울하거든?

근데 따로 소개받은 직장이라 당장 그만두거나 이직하는건 힘들어 어떻게든 버텨야 되는데 무슨 하루하루가 내 자신이 이게 맞는 삶인가 샆고 거기서 썪을 내 인생이 지옥같다는 생각이 들어

진짜 악조건에서 회사 버텨본 익인이들 사람 살린다 생각하고 제발 방법 좀 알려주라ㅠ

[익인1]

18 누가이기나 보자 라는 마음으로
입에 욕 달고 삼

[글쓴이]

뭔가 거기서 계속 무기력하게 있어서 그런가 이기자! 그런 의욕있는 생각도 안 나ㅠㅋㅋㅋㅋ입에 욕 달고 있는건 나랑 똑같네

[익인1]

무기력할땐 무조건 걸어 나가서 걸어
퇴근하고 에어팟 끼고 걸어
오래두면 너 우울증 온다
아무생각 없이 그냥 걸어 제발

[글쓴이]

점심시간에도 나가서 걸을까? 밥 안 먹고 사무실에 그냥 멍때리면서 앉아있긴 한데 익인이 말 들어보니 점심시간에 나가서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익인1]

응 걸어 햇빛 좀 보고
그냥 아무생각하지 말고 걸어
신나는 노래 들으면서
나가서 뭐라도 먹고

[익인2]

아..이건 도움안되는 말일수도 있는데 1차 위기일때 결혼을 했고 진짜 퇴사 일보직전일때 애기 가져서 1년 육휴중. 회사 선배들은 좋은데 동료가 너무 싫었다진짜. 그사람 나 육휴하니까 퇴사해서 복귀해서 잘 다닐예정

[글쓴이]

음 그런데 싫어하는 사람이 회사 전체 직원들이면 어떻게 할 것 같아...?? 그래도 익인이는 상황이 풀린 것 같아서 너무 잘됐다

[익인2]

그러면 난 나올거야 돈때문이면 돈 다모이는날 디데이 박고 하루하루 x쳐가면서 미친듯이 모아서 나올거야 회사 전체 직원들이랑 사이가 안좋은데 어떻게 계속다녀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글쓴이]

그러게 세뇌처럼 긍정적인 생각을 자주 하는게 좋을까??

[익인4]

난 집삼..

[익인4]

빚을 지니까...드럽고 치사해도 다니게되더라...

[글쓴이]

난 차라리 저 회사 빚 져서 계속 다닌다 생각하면 어디 치이는게 더 괜찮다고 생각해...돈만 바짝 모으려고 지금 점심도 안 먹고 살거든

[익인5]

나는 얼마 뒤에 퇴사하자 기간 정해놓고 디데이 세면서 버팀...

[익인6]

그냥 개빡센 알바 다닌다고 생각함

[익인7]

셀프 세뇌 ㄱㄱ 어쩔 수 없음

[익인8]

나는 그러다가 정신과 예약하는 지경까지 이르러서 그냥 퇴사함..
이렇게까지 우울해하면서 돈 벌어야하나? 싶어서

[익인8]

출근 길에 공황 느낀 적도 있고, 버스 기다리다가 그냥 내가 교통사고 당하길 바란 적도 있었음..

[글쓴이]

공황 증세가 혹시 막 가슴 답답하고 숨 안 쉬어지고 그런거지? 많이는 아닌데 가끔 회사에서 너무 스트레스 받았을때 그런 느낌 든 적 있었거든 아...난 지금 9개월 남았는데 큰일났네ㅠㅋㅋ

[익인8]

응응 ㅋㅋㅋㅋ 그리고 그냥 나는 투명한 상자 안에 갇혀있고, 주변사람들이 웅성거리는 기분이었어

[익인9]

일단 관둠
몇달쉬면 일하고싶어져

[익인10]

퇴사날짜 정해두고 그때까지 참자참자..하면서 버틴듯 1년째 되는달에 퇴사하자 정하고서 3~4개월을 그렇게 버텼었는데 월요일이 너무너무 싫었다....화나서 손떨면서 일하기도 했었어ㅠㅠ

[글쓴이]

와...화나서 손 떠는거 진짜 진짜 너무 공감 돼 근데 난 9개월 정도 남아서 너무 막막한 것 같아 진짜ㅠㅠㅠㅠ내일도 갈 생각하니까 머리 아프고

[익인11]

그냥 잘하든 말든~ 이런 마인드로 일하니까 그나마 ㄱㅊ하던데...눈치 안보고 일하기

[익인12]

관둠

[익인13]

주말에 나가서 해 쬐면서 산책하고 운동했음.. 이런걸 버틸려면 체력이 있어야하는데 그게 없으니까 더 힘들더라고

[익인14]

삶의 낙을 하나 만들었어..억지로라도...

[익인15]

난 계약직일때라 1년만 6개월만 3주만 이러면서 버팀...ㅠ

[익인16]

음...도움될지는 모르겠는데 난 누구한테 얘기해야 좀 스트레스?가 풀린다 생각해서 그나마 의지되고 친한 상사한테 상담 많이 했었어 어쩌면 내가 고민하는걸 상사는 해결해줄 수 있을 수도 있으니까..아니면 팀장님한테 걍 말씀 드리거나..에라 모르겠다 아님 퇴사한다 하지 라는 생각으로 걍 터놓고 얘기해도 좀 나았고...결론적으로 3년 다니고 퇴사 했는데 누구한테라도 터놓는게 좀 낫긴 했었어

[글쓴이]

아 나는 회사 사람들이랑 따로 소개시켜준 분이랑 아는 사이라 상담도 못 해..ㅠㅠ일단 주위 친구들이나 부모님 한테 계속 힘들다하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안 하고 있어 뭔가 요즘 만나기만 하면 나도 모르게 계속 불평 불만만 하니까 자괴감 들기도 하고

[익인17]

음 나눈 아침에 출근해서 커피사러가고,, 점심 도시락싸서 동기랑만 먹었언.. 상사랑 덜 마주치니 좀 나앗고 타부서 사람들이랑도 친하게지냇어

[글쓴이]

친한 사람도 없고 직원들도 텃세 엄청나서 조금 그래ㅠ뭔가 억지로 이러고 있는거지 얽히고 싶지도 않고

[익인18]

그정도면 관두자 근데 받을수 있는거 다 받을때까지 디데이 정해서 하루하루 카운트하자

[익인19]

첫직장은 2개월차에 저래서 그냥 퇴사해버렸는데 그 다음직장은 한 8~9개월 되니까 저런 시기가 오더라고 절대 퇴사하고싶진 않아서 억지로 운동하고 여행다녔어 진짜 피곤해서 가기 싫었는데 어거지로 1~2주 나가니까 재미붙어서 계속 다니게 됨... 여행도 막 거창한거 아니고 그냥 집에서 차로 왕복 2~3시간거리 바다 산 꽃 단풍 보러 당일치기나 금요일 퇴근하고 1박2일 이렇게 다녀왔었어ㅋㅋ

[익인19]

나도 사람이 싫었는데 그냥 내가 좋아하는거 하고싶은거 하면서 직장은 이거 하기 위해 돈타오는곳이라 생각하고 버티니까 갑자기 어느순간 사람들 싹 물갈이되면서 다닐만해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