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문제로 기분 상한 건데..
내가 고시생인데 애인은 연락되는 시간이 한정적이니까 내 스케줄을 그냥 얘한테 다 맞춘단 말이야 잠깐 전화할 수 있는 시간 놓칠까봐 다른 할 일도 못하고 그 시간엔 연락만 기다려
그래도 매번 짧아서 아쉬운데 얘는 나랑 전화하는 도중에 자꾸 동기들이랑 대화하고 담배 피우러 다녀온다하고 집중 안 하고 딴짓을 해 대화할 때도 계속 자기 얘기만 하고 자기 할 일 하고.. 내가 보내둔 연락에는 답도 제대로 안 하고 그렇다고 또 연락 안 보내두면 오늘 왜 이렇게 연락 안 했냐고 섭섭해하고;
그러다 금요일에 살짝 티격태격 했는데 주말 내내 연락을 제대로 안 하는 거야 얘가.. 몇 시간에 한 번씩 삐진 티만 내고 사라지고 전화도 안 하고.. 난 금요일에 싸우고 토요일에 전화 한 번도 못해서 계속 속상했는데 아까 잠깐 통화했을 때 얜 걍 아무 생각 없이 자기 토요일에 생활반 사람들이랑 새벽까지 놀다 자서 피곤하다고 잘 거라고 끊어버리더라
담주면 얘가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해서 이번 주말이 하루종일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었던 거라 난 되게 소중했는데 얘가 이러니까 진짜 나만 맨날 아쉽고 연락 기다리나 싶고 내가 지금 이러고 있을 땐가 현타도 와
내가 계속 얘 시간에 맞춰서 연락 다 받아주니까 연락 문제를 별 신경 안 쓰는 것 같은데.. 그냥 연락 되든 말든 내 할 일이나 해야 하는 건지… 현타오고 짜증난다 진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