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곧 내 생일이고 여행도 가기로 했는데 마음이 식었어

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점점 식어오던 내 마음을 체감해버렸어...애인은 여전히 너무 좋아해주고.. 내가 자주 권태기가 온다는거 애인도 알고 있어.

이제 와서 생각하는건 내가 애인을 그렇게 많이 안좋아하고 사람 대 사람으로(이성보다는) 호감인게 더 컸나봐..

곧 내 생일이라 여행가기로 했고(애인이 너무너무 가고싶어함) 숙소도 예약했는데 그냥 빨리 헤어지는게 나을까 아니면 여행 갔다와서 다시 생각해볼까..?

저번 여행때도 딱 이마음이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 마음이 식고 있다는게 스스로 느껴져..여행도 솔직히 크게 기대 안됨...

[익인1]

내가 그렇게 여행 갔다가 개크게 싸우고 일주일 뒤에 헤어졌어 ㅎ 갔다 오니 확실히 마음이 접히기도 하더라

[글쓴이]

우리는 막 대놓고 싸우지는 않거든...그래서 싸워서 헤어지는 일은 없을듯...하..큰 계기가 없어서 다짜고짜 마음이 식어서 헤어지고싶다고 말하는게 어려워

[익인1]

나도 저 때 거의 처음 말다툼 한걸껄..?!<이건 전애인이고 둥이같은 마음은 난 전전애인 만날 때 그랬는데 좀 스레기지만,, 그냥 걔가 잘못했을 때 그걸 핑계로 헤어지자했으ㅠ

[글쓴이]

그랬구나..ㅠㅠㅜ 핑계....고민 해봐야겠다.. 내가 헤어지자 하면 너무 힘들어할게 뻔히 보여서 죄책감 느껴져서 못말하겠어..근데 이러니 저러니 어쨌든 헤어질것 같으면 빨리 놔주는게 낫겠지...?

[익인1]

긍데 좀 고민되면 헤어지지말고 마음이 다 떨어질 때까지 만나봐..! 나는 헤어지기 직전에 진짜 마음이 거의 사라져서 헤어지자한거였어ㅠㅠ 미안한 마음은 당연히 들거 가슴 아팠지만..

[글쓴이]

1에게
난 사실 요즘 스킨십도 좀 부담스러울 정도...ㅠㅠ 이미 마음은 다 사라지고 남은게 인간적인 동정심인건지 잘 모르겠네..

[익인1]

글쓴이에게
와 나두 그랬어ㅋㅋㅋㅋ헤어져야지 결심한게 한달만엔가 만나는데.. 스킨십하는데 너무 시러서,,,좋지도 않고..
후자일 가능성이 커ㅜ 먼가 나랑 헤어지면 힘들 남친이 불쌍하기도 하고

[글쓴이]

1에게
마져....하...그냥 헤어지는게 머리로는 맞는데 ...

[익인2]

너 마음이 중요하지 조금이라도 미련남고 후회할거 같으면 여행가서 지지고볶고라고 해보고 헤어지는거고 그것도 없고 걍 이젠 그만보고 싶다 하면 바로 헤어지는게 피차 좋을듯

[글쓴이]

헤어지면 당연히 후회는 남겠지만 언젠간 마음이 바닥을 보이고 헤어질 사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헤어지고 싶은것 같아... 시기가 안좋아도 그냥 내일이나 말 해봐야겠어..

[익인2]

그런 마음이라면 나는 여행은 갈거 같아 헤어질 사이라도 상대가 좋은 사람이라면 여행가서 쌓은 추억이 아예 의미가 없는건 아니니까 그리고 여행가서 다른 마음이 들수도 있는거고 일단 너 생각을 상대한테 말하는게 먼저이긴 하겠다 화이팅

[글쓴이]

그 상대를 좋게 생각하는 마음이 이성적인 마음이 아니라 인간적인 애정이어도 가는게 맞을까..? 오빠는 나에게 이성애를 요구하고 나는 그 요구를 온전히 내 의지로 보답하기는 어려울것 같아....익인이라면 어떻게 할것 같아..?🥲

[익인2]

솔직히 나는 이성적 매력이 느껴지지 않으면 스킨쉽이 불가능해서ㅠㅠㅠ 여행가면 방도 같이쓸거 아녀 좀 힘들거 같아,,,

[글쓴이]

2에게
그치 ....휴 어쩔 수 없겠다..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이번엔 진짜 헤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답해줘서 고마워!!

[익인2]

글쓴이에게
근데 상대한테 미안한 감정으로 여행 가는거보단 너 감정에 집중해서 선택하는게 좋을거 같아 좋은선택해!!

[글쓴이]

2에게
응응ㅜㅠㅜ좋은 조언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