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진짜 온 가족, 친척들이
다 직,간접적으로 나 살빼라고
눈치를 너무 줬고
그게 화나고 짜증나서
그냥 공부하기 이전보다 훨씬 더
확 빼버렸거든
한 15키로쯤 뺐어
그런데 오늘 친척모임에서
사람들이 나 살빠졌다고 칭찬하는데
순간 내가 너무 예민해져서
살찐거, 빠진거 여튼 듣기싫고 짜증나니까
그런거 말하지마세요 라고 째려보면서 말했어
순간 분위기 진짜 싸해졌는데
친오빠가 갑자기 에이 어르신들 다이어트중에는
그런거 미리 말하는거 아니야
하면서 제가 술한잔 싹 돌리겠습니다
막 이러면서 혼자 뭔 트로트같은거 부르면서
분위기 풀면서
어그로 탱킹하더라고
그러고 다 끝나고 둘만 남아서
내가 주제넘었냐? 하면서 장난치는데
진짜 뭔가 고맙더라
사실 둘이 사이가 막 좋은건 아니었는데
오늘 진짜 고마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