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아는 길도 알면서 돌아가는 스타일이었는데
그냥 내 인생 속도가 있는거겠지 하면서도 그렇다면 난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려면 도대체 몇배를 노력해야하는걸까
내가 죽어라 노력해도 느린데 그럼 난 죽을 때 까지 느린 삶인걸까
인정하기 싫었지만 그냥 내가 원래 느리고 모자른가부다 더 노력하면 되겠지 이러면서 억지로 합리화>현타>합리화의 반복이었어
안되겠다 싶어서 결정 내린 게 병원을 가보자였는데
Adhd였더라고 하루종일 울었어 지나간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서
내 진짜 능력치 발휘를 못하고 살아온 날들이 너무 아깝고 혼자 버틴 게 힘들었어서
정신의학과 가는 걸 너무 무겁게 생각했는데 한 번 갔다오고 나니깐 별 거 아니더라 실제로 애들부터 노년층까지 연령층 엄청 다양하고
그냥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같이 살고 있구나를 느꼈어
지금은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인거지 하고 살아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