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한달됨. 전애인이 엄청 단호하게 끊어냈고, 난 일주일 정도 엄청 매달리다가 포기.. 근데 전애인이랑 반씨씨고 3년 더 같이 수업 듣고 해야하는 상황임. 전애인이 나랑 헤어질때, “지금은 너에게 받은 상처가 많아서 다시 너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근데 한 일년 후쯤 다시 서로가 맘에 들게 되면 데이트도 하고 하면서 다시 만날수도 있지 않겠어?” 라고 함.. 근데 헤어질땐 나보고 조만간은 절대 그럴일 없을거라함.
헤어지고 나서 2주는 내가 엄청 힘들어했는데 3주째부터 엄청 잘 지냄. 그러다 전애인이랑 같이 이야기 할 기회가 생겨서 이야기하는데 나보고 “지금 너의 모습이 내가 너랑 2년동안 만나면서 항상 너에게 바라왔던 모습이다.” 라며 갑자기 또 헷갈리게함.. 분위기 너무 괜찮았어서 내가 먼저 데이트 가자고 물어봤고 상대도 ㅇㅋ해서 그저께 같이 바다 다녀옴. 하루종일 같이 데이트 하고. 근데 있으면서 전혀 우리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안하고 그냥 뻘소리만 하고온듯.. 그때 내가 현타와서 그 이후로 그냥 친근감있게 행동하던거 일절 안하고 있는중.. 그쪽에서도 먼저 뭘 말꺼내지고 않고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듯. 오히려 데이트 다녀와서 서로 더 어색해진 기분이야. 재회 불가능하겠지? ㅋㅋㅋ 데이트 다녀오기전엔 ㄱㅊ았는데 다녀오니 또 심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