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있는데 연애하는 익들 있어?

애인 사귀기 전에 그냥 어렴풋이 나 우울증, 불면증 있어서 약 먹어 정도는 이야기 했는데… 이 사람이 나 좋아해줄때 기분 좋고 너무 사랑하는데 가끔은 내가 거짓말하고 속이는 거 같아서 마음이 안 좋아. 좋아질수록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 마음도 들고… 내 이야기를 다 알게되도 이 사람 괜찮을까? 사랑해서 상처받지 않았음해서 헤어진다는 거 이해 못 했는데 내 가정사랑 먹는 약들이 이 사람의 행복에 방해 될 거 같아. 이 사람이 괜찮다고 해줘도 날 안 만나면 그런 생각이나 이야기 자체를 들을 필요가 없을텐데 하고 맘이 너무 안 좋아.

[익인1]

약을 먹는 걸 말했으면 거짓말은 아니지않을까??

[글쓴이]

내가 너무 깊게 생각하고 상처 받기 싫어서 그런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 수록 정말 나중에… 진짜 나중에 내 이야기를 듣게 되는 날이 온다면 그때는 정말 아니여도 상처 주기 싫어서 괜찮다고 할까봐 걱정돼. 그렇다고 지금 말하기에는 내가 너무 큰 짐을 주는 거 같고… 솔직히 말 안 하고 있는 지금 너무 행복해서 내 욕심에 말 안 하고 싶어… ㅎㅎ

[익인2]

나 그렇게 연애하다 극복했는데 우선 너의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해 본인을 깎아 내리는 생각 하지말고 너가 어떻게든 나아서 애인을 더 행복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살아
누가 뭐라하든 너가 무슨 상황이든 지금 당장 애인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너니까 그거 절대 잊지말고ㅜ

[글쓴이]

방금 애인한테 자기가 바빠서 카톡 자주 못해도 목소리 듣구 싶어서 카톡 대신에 틈나면 자기가 전화 하는 거니까 혹시라도 오해 안 했으면 좋겠다 라고 하더라구. 그러면서 쉬는 날 꼭 보자고 미안하다 하는데… 기분이 좀 이상해. 내 존재가 이 사람한테 부담인가 싶고… ㅎㅎ

[익인3]

그 사람 위해서 어쩌고 생각하지 말고.. 놀랍게도 그 사람은 자기 행복 알아서 잘 찾아감 너가 우울증 있던말든 본인이 행복하니 같이 있는것 뿐이니까 같이 행복하고 싶으면 행복하고 그 순간을 함께하고 싶으면 함께하길
걜 위해서란 말은 다 핑계야 본인이 자신없으면 도와주라 해도 되고.. 정말 사랑해줄 자신이 없어지면 놔주는게 답일수도 있지 근데 내가볼땐 그건 안좋아하는거임 그냥 좋아하는 이상 너무 긴 미래를 보지 말고 당장의 내일아침만 생각해보길

[글쓴이]

내가 내 이야기를 자세하게 다 안 해줘도 거짓말하고 속이는 게 아니겠지? 혹시라도 나중에 정말 혹시라도 어쩌다 알게 됐을때 배신감 들까봐 걱정 돼… 하하

[익인3]

난 전애인 우울증있었고 사귀고 나서 정기적으로 병원다니는게 정신과인걸 나중에 알게됐는데도 배신감 안느껴졌어 그냥 지켜주고 싶다 생각했지… 근데 애인에게 어느정도 이해를 바래야 할 때도 있잖아 나는 가끔 걔가 너무 우울할때 연락 안되면 불안했거든 관계가 깊어지면 솔직하게 말하고 가끔 내가 이럴 때가 있다 그땐 이런 상태니 너가 이해해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설명을 해줘야 한다고 봐.. 사랑하면 우울증이 나를 힘들게 한다는 생각보단 상대를 지켜주고 싶단 생각이 아마 제일 먼저 들걸 오래 만날거면 같이 이겨내야 하니까 솔직해지는것도 필요하지

[글쓴이]

사랑하면 우울증이 나를 힘들게 한다는 생각보다 지켜주고 싶단 생각이 제일 먼저 든다는 말 되게 기분이… 뭔가 반성하게 된다. 내가 말한 모든 걸 이겨낼만큼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상대방은 들 거라는 말이 마냥 상대를 위해서 그만 만나야하고 생각했던 걸 반성하게 되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