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여지주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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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후배 하나한테 고백받았는데 얘가 그 전까지는 진짜 티를 하나도 안내서 몰랐거든 뭐 매주 동아리에서 얼굴보고 밤샘공부도 하고 술도 마시기도 했는데 난 그냥 친한 동생이라 생각해서 좀 당황스러웠어… 연락도 1대1로는 가끔씩만 하고 그랬거든

그래도 우선 외모는 내스타일이긴 하고, 고백하는 방식도 절대 무례하지 않았고 오히려 되게 조심스럽고 계속 미안하다고 해서 나쁘지 않아

근데 난 얘를 아직 잘 모르니까 당장 사귀는 건 그렇고 좀 알아가보는 시간을 더 갖고 싶어서…. 그렇게 말한 다음에 긍정적으로 알아가보는 시간을 갖자고 하고 지금 연락하고 있는데 너무 여지 주는 건가? 아니 근데 나도 내 마음을 아직 모르겠어… 내가 짝사랑 끝난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익인1]

여지준다고 생각이 들면 너가 그 사람을 이성적으로는 안좋아하는거 아냐?

[글쓴이]

그건 확실히 아니야 난 오히려 동아리에서 젤 잘생겼다고 생각했었어

[익인2]

더 알아가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서 상대방도 ㅇㅋ했으면 괜찮지않나??

[익인3]

술이랑 밤샘이 단둘이었어??

[글쓴이]

아니 둘 다 동아리 사람들이랑 같이였어! 근데 고백받은거는 새벽에 술자리 파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 자취방 갔는데 난 첫차까지 기다려야 해서 학교 건물에 있는데 걔가 같이 와줘서 둘이 있다가 고백받은거

[익인3]

데이트했는데도 모르겠다 이래야 여지고 데이트 조차 안 한 상태면 상대가 너무 급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