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후배 하나한테 고백받았는데 얘가 그 전까지는 진짜 티를 하나도 안내서 몰랐거든 뭐 매주 동아리에서 얼굴보고 밤샘공부도 하고 술도 마시기도 했는데 난 그냥 친한 동생이라 생각해서 좀 당황스러웠어… 연락도 1대1로는 가끔씩만 하고 그랬거든
그래도 우선 외모는 내스타일이긴 하고, 고백하는 방식도 절대 무례하지 않았고 오히려 되게 조심스럽고 계속 미안하다고 해서 나쁘지 않아
근데 난 얘를 아직 잘 모르니까 당장 사귀는 건 그렇고 좀 알아가보는 시간을 더 갖고 싶어서…. 그렇게 말한 다음에 긍정적으로 알아가보는 시간을 갖자고 하고 지금 연락하고 있는데 너무 여지 주는 건가? 아니 근데 나도 내 마음을 아직 모르겠어… 내가 짝사랑 끝난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