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젊을 때 연애를 많이 해보라는 말을 이해를 못했거든

근데 나이들고 보니까 뼈저리게 알겠음 ㅋㅋㅋ 

많이 만나봐야 

내 연애 가치관이나 기준 같은 거 

사친문제 연락문제 생활패턴 데이트스타일 등등 

확고해져서 그거에 맞는 사람을 찾는 눈을 갖게 되는 것 같음 

첫연애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그 사람이 좋은 게 내가 좋은 거고 내 의견보다는 맞춰주는 거에 급급하고 그러면서 상처받고 나만 갉아먹고 이런짓 많이 했는데 

그렇게 내 생각이 확실해지니까 

애초에 연애 시작전부터 내가 생각하는 마지노선에 걸리면 시작을 안 하고 

맞춰가야 하는 사람말고 어느 정도 맞춰진 연애를 할 수 있는 것 같음 

물론 100프로 딱 맞는 사람은 없지만 내가 정말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 거슬리지 않는 사람을 찾는 방법이랄까 

그니까 걍 어릴 때 헤붙도 해보고 재회도 해보고 울어도 보고 상처도 받고 해보는 게 좋은 것 같음 

[둥이1]

어떻게 해요

[글쓴둥이]

뭐를?

[둥이2]

근데 이말만믿고 첨부터 잘맞는짝만났는데 더 잘맞는짝있을줄알고 헤어지고 후회하는사람들도 꽤있긴함 사실 그냥 자기 연애가치관이든 본인 스타일을 빨리 알아차리는게 중요한거같음

[글쓴둥이]

처음부터 잘 맞는 사람인거면 제외인듯? 보통 근데 첫연애가 아름답게 끝나는 사람들이 적으니까그런듯

[둥이3]

ㄹㅇ 그리고 이십대 초반에 할 수 있는 연애가 있고 후반에 하는 연애가 있고 이런게 다 다른데 늦게 첫연애 하면 이걸 못따라와서 서로한테 불만생기고 결혼생각할 나이에 이상한 사람한테 끌려다니고 그러더라....

[글쓴둥이]

맞아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연애를 해봐야 결혼할 때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둥이4]

쓰니 몇 살인데?

[글쓴둥이]

35 ㅋㅋㅋㅋ

[둥이4]

결혼 안 했어??

[글쓴둥이]

아니 해썽! 근데 후배들 고민상담 해주다가 생각난 얘기여!

[둥이4]

아하! 아니 나는 27살인데 아직도 저 말 뭔 말인지 모르겠어.. 쓰니 말이 맞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체감을 못 했다는 말이야 나 연애 짧은 거 포함 총 7-8번? 1-2년씩은 3번 정도.. 인데 기준이 너무 강해져서 남자 만나기가 더 힘들어... 너무 뚜렷하고 호불호가 확실하다보니 보는 눈만 높아지고 이러다 혼자 살까봐 걱정이야 ㅋㅋㅋㅋㅋㅋ

[글쓴둥이]

4에게
근데 내가 결혼도 해봤잖아 ㅋㅋㅋㅋ 그 ㄱ준에 부합하는 사람이 나타나는거 아니면 구디 안해도 된다고도 생각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