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울로도 쟀고 눈대중으로도 계량처럼 쓰는 컵이 있었거든 그거 맞췄는데도 망하는거야
오븐 예열문제도 아니었거든.
이때 변수는 딱 하나 동생이였어
동생이 자기랑 같이 베이킹하자고 했을땐데 하는 베이킹마다 비율을 쟀는데도 망하더라고.
이때 내가 돈 모아야될때였는데 동생 엄마 생활비로 돈 나가는게 많아서 돈 모으기도 힘들었거든
하필 나더러 오븐을 새로 사야된다는 식으로 몰아가서 심란했어
근데 점점 심해져서
자꾸 내가 원래 쓰던 베이킹에 고나리얹고 신경질적으로 말해서 자존감을 깎더라구
내가 잘해왔던게 다 틀렸다고, 다 부정하는거야
근데 아무리봐도 나는 원래 잘해왔기 때문에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어
재료가 변질됐나? 생각했는데 항상 보관하던 곳에 깨끗하게 보관했고 날짜도 그대로였거든
그러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새제품을 사서
새제품으로만 베이킹을 해봤어
그랬더니 소름돋게 베이킹이 이전처럼 잘되는거야.
그럼 내가 동생한테 혼나(?)가면서 베이킹 했던건 무슨 재료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