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이는 98년생
평범하게 시기 맞춰서 초중고대 무탈하게 졸업하고
동시에 바로 경시 준비를 2년 정도 했는데 취업으로 돌림
취준 돌리면서 동시에 평일에 알바를 잡아서 하더라
여기까진 그러려니 했는데 몇년째 아무 소식이 없어
어디 서탈이나 서합 한번 했다는 얘기 없더라고
나야 걔 부모님이 아니니까 묻고 싶어도 넘겼어
워낙 똑부러지게 사는 애라 말 안해도 잘 살거다 싶었는데
최근엔 한번 물어봤어 잘되어 가냐고
근데 사실 취업으로 돌리고 제대로 무언갈 해보지 않았대
하던 것도 못하겠고 해야하는 것도 지레 겁이 난다더라
그리고 생각해보면 애가 많이 변했어
불러도 안나오고 연락도 안하고
뭐하고 사냐고 근황 물으면 정말 말해줄게 없는 느낌
애가 마냥 무기력하고 자신감이 전혀 없어짐
내가 알아온 애랑 너무 달라서 좀 걱정이 돼
취업 안해도 부족한게 없어서 게으른 거라고 쓴소릴 하자기엔 좀 다른 느낌이고
취준생 상황이 다 우울하다 그러려니 하기엔 그것도 아닌거 같고
익들 같으면 어떻게 할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