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카톡이나 전화로 헤어지자고 할 때 효과적인데
일단 헤어지잔 말은 네 휴일에 해야 돼 알았지?
토 일 이케 쉬면 토요일에 말해야 돼 알았지?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말 꺼내기 전에 떡볶이나 그런 네 소울푸드 배달을 시켜놔
그리고 핸드폰을 켜서 헤어지잔 말을 슬슬 시전해
둘이 상황이 대충 정리가 다 되고 우리 이제 진짜 헤어졌구나 싶으면서 슬픔이 들이닥칠 쯤 떡볶이 배달원도 네 중앙현관에 들이닥쳐 있을 거임
떡볶이 집에 갖고 와
그러면 일단 사람이 음식이 왔으니까 일단은 먹게 돼
그리고 먹다보면 좀 배불러지고 그럼 좀 이성적이게 된다
또 슬픈 생각이 나면 입에 떡볶이 하나 더 집어 넣어 일단 씹어
씹어 먹으면서 또 생각해
그러다보면 너무 배불러서 힘들어지거든
하소연이고 나발이고 소화 시키고 싶어서/매워서 죽고 싶을 거임
그럼 물 뜨면서 일어나서 몸 좀 풀고 그러다 씼든가 몸 풀고 몸 푸는 김에 떡볶이 뒷정리도 해
다 끝나면 약간 녹초가 되어서 잠이 온다 그럼 일단 푹 자
그리고 일단 내일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