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내가 너무 예민한 건지 판단 좀 부탁
강사님 나이는 좀 지긋해보이셔 우리아빠 또래? 아니면 그밑 정도 (우리아빠 60대 중반이니까 60대 초반 아니면 50대 후반 예상)
운전하면서 막 이것저것 알려주시다가 갑자기 남자친구 있어요? 하는 거야
그래서 없다고 했는데 에이 뻥 이러시는거임 근데 나 그때 운전대 잡느라 너무 정신없어서 대답할 겨를 없었음
아무튼 그렇게 운전 가르쳐주시다가 또 남자친구가 운전 배운다니까 뭐래요? 이러길래 아 저 진짜 없어요 라고 했지
학교는 졸업했녜 졸업했다 했지 학교에서 남자 많이 만날텐데 그래서 저 서른 하나라고 졸업한지 한참됐다고 그러니까 놀라는거임
20대 초반인줄 알았다고 (이거 자뻑아님; 내가 마스크 써서 그럼 30대 친구들 30대 노화 뭔지 알지 눈쪽은 문제 없는데 중력이 잡아끄는거 심한건 아니지만 제 나이로 보임)
또 그러다가 직장 쉬는 겸사 면허 따는거냐 직장은 어디 다녔냐, 전공은 뭐였냐, 형제는 있냐(나 외동이라서 외동이라 대답함), 어디 사냐(무슨동 무슨아파트에 산다까지 말함) 등등
좀 사적인 질문을 많이 하시던데 우리아빠 생각나고 뭐 별 생각 없으실 것 같아서 다 말했거든 근데 원래 이런 분위기 맞는 거임?
그 장내기능 가르쳐주시던 강사님은 이런거 안물어봤는데 도로 나가는 건 또 다른가..? 나 운전대 잡느라 긴장해서 정신 없었는데
자꾸 사적인 질문하시니까 당황스러움 글 좀 두서없어도 어떤 질문했는지 포인트만 보고 그냥 스몰토크로 넘기면 되는지 판단 좀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