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애인 너무 사랑하는데 힘들어서 헤어지자 했더니 울더라,,

한 3일동안 영통으로 계속 싸우고 얘기하고 그랬는데 처음 말했을 때도 눈물 흘리더니 싸우다 어제 내가 진짜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카톡 보냈는데 애인이 알바 끝나자마자 카톡 읽고 버스에서도 계속 울고 집 가서도 베개 다 젖을 정도로 울다 잠들었대...

그래서 안 헤어지기로 하긴 했는데 너무 사랑하는데 헤어지자 한다고 저렇게까지 우니까 마음 아프기도 하고 근데 나도 앞으로 안 힘들지 보장 못하겠고..

[둥이1]

뭐 때매 싸우는 건데?

[글쓴둥이]

난 모솔인데 남친은 고딩 때 딱 한 번 6개월 사귄 적 있거든 진도 끝까지 나가진 않았는데 보수적인 내 기준으로는 진도 좀 많이 나가서 그게 자꾸 생각나고 힘들어서 그랬어 나랑도 이제 6개월 사겼는데 계속 내가 힘든게 나아지지가 않아서...
아무도 나 이해 못하겠지만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난 그게 너무 힘들어서

[둥이2]

그러게 뭔데 그렇게 싸우는 건데??

[둥이2]

조언하자면 그렇게 못 헤어지겠으면 걍 끝까지 한 번 가서 죽어보자 생각하고 정 다 털릴 때까지 만나면 됨 물론 그안에 정신병 걸릴지도

[글쓴둥이]

윗댓 봐주라,, 계속 나혼자 정신승리 해보려고 했는데도 진짜 그냥 정신병 밖에 안 생긴거 같애 내 가치관은 그래서 너무 힘들다..

[둥이2]

어.. 소올직히 말하면 이해는 잘 안 되긴 하는데 한편으론 또 이해해볼 수 있을 거 같은게 나도 전똥차남친 다른 이유로 헤어지긴 했지만 헌포 다니고 바닷가에서 번호 따고 논 거 개충격이긴 했거든 계속 생각나고... 그래서 뭐 너도 그런 충격이겠거니 싶다 근데 저게 객관적으로 봤을 땐 그닥 대수롭지 않은 일은 맞거든 그니까 대부분 사람들 눈으로 보면 ㅇㅇ? 그래서 저걸로 헤어졌다가 너가 나중에 후폭풍 올 수도 있음 안 그러고 싶으면 지금 정병 걸릴 거 같은 그 기분 일기에다 빽빽하게 써놓고 헤어져 나중되면 너도 아 저게 뭐라고 얘를 찼지 하고 후폭풍 올 가능성 있어보인다

[글쓴둥이]

그치 그러겠지..? 그거만 아니면 다 완벽해 외적으로도 너무 이상형이고 성격이나 그런 모든게 다 좋고 나보다 날 더 사랑해주고 그런데 나 이전에 딱 한 명 있는게 나한텐 너무 큰 오점이야 남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겠지만 난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랑 서로 첫연애로 결혼까지 하는게 어릴때부터의 가치관이였고,, 그나마 진도 끝까지 안 나갔다는걸 위안 삼고 사겼는데 그래도 모든게 다 처음인 내 입장에선 너무 힘들었어 아무리 과거라도 나한텐 바람이랑 똑같은 기분이라

[둥이2]

글쓴이에게
너 가치관이 그래서 그게 용납 안 되고 힘든 거면 결혼은 어떻게 할 것이며 한다고 행복히겠니 나도 내 가치관이랑 너무 어긋나는 걸 알아버리니까 그게 과거여도 용납이 안 되더라 계속 생각나고 정신병 걸릴 거 같고.. 그래서 너가 이해되긴 해 그냥 헤어지는 게 맞는 거 같긴한데 후회 안 할지는 잘 생각해보고 지금 기분 적어놓는 거 잊지말고

[둥이3]

그럼 넌 너도 모솔만나고 싶은거야?

[둥이4]

나도 옛날에 그랬어서 이해가긴 함

[둥이5]

이해 안가긴 하는데 너 가치관이 그러면 헤어져야지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