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중반 이런연애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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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각은 있어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가족이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어 전연애에서 많이 느꼈어

내 전연애는 진짜 내 모든 걸 다바쳐 사랑했어 5년을 만났는데도 너무좋고 설레고 동시에 편안했지 행복했어 상대는 맘이 식었지만... 내이상형+대화,가치관잘맞음+결핍충족 완벽했어

다만 내가 자존감이 많이 낮았고 첫사랑,첫연애여서 많이 불안해하는 연애를 했고, 그만큼 의존과 집착도 많이했고, 헤어진후 1년간 못잊었었어

지금 내애인은 날 많이 좋아해줘 난 호감으로 시작한 연애라... 애인의 안좋은점도 많이 보고 안맞는것도 많이 겪었는데, 참 많이 편안하고 안정적이야 받는 사랑이 참 감사해

근데... 음... 이성으로서 보단 친구같고 가족같아 신뢰가 많이 쌓이긴했는데, 지난 연애는 분명 설렘 베이스의 편안함이었는데... 그냥 편하기만해

별로 애가 궁금하지 않고 연락도 간간히만 하고 딱히 기다려지진않아 그냥 안정적이고 편하기만한거야 스킨십욕구도 그닥 없고 애정표현하고 앵기는게 아니라 그냥 딱 사람대하는 나의 모습... 거기서 오는 이전연애속 내 태도와의 괴리감...

근데 어른들(결혼적령기)이 말하는 진짜 결혼상대는 이런거잖아 설렘은 같이 살다보면 오래 안간다고, 나 좋아해주는 사람이 최고라고, 신뢰감 주는 사람 흔치않다고...

이것도 사랑이 맞는건가? 그러니까, 사랑은 하는데.. 친구로서 사랑하는 그런 느낌인거같기도... 그냥 이사람 붙잡고 이대로 연애하고 결혼하고 그러는게 맞는걸까? 다들 이런 감정으로 결혼하는거야?

[익인1]

아직 어린데 결혼이 급해? 나는 시간 더 두고 봤음 좋겠는뎅 결혼이 어떻다 라고 하는거 진짜 사바사야 네가 맘에 들고 네가 괜찮아야지 그사람이랑 평생 가야하는 사람은 본인이잖아
너는 어떤 사람과 평생을 살고 싶은지 생각해봤어?

[글쓴이]

말그대로 난 내가 사랑하고, 날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고 싶어 대화잘돼서 즐겁고 서로 아껴주고.. 그렇게 평생을 살고싶어
왜 결혼을 벌써 고려하냐면.... 만나면 좋거든 애가 직업이 좋고 독립적이라 같이살자는 얘기도 자주하긴해 만나면 좋고 떨어져있으면 생각이 안나니까 차라리 같이 산다면 이런 고민없이 잘만나려나? 싶어서..

[익인2]

아무래도 5년 만났던 연애의 영향이 너무 큰 것 같은데
전 연애의 기억과 추억, 감정을 온전히 잊는건 정말 쉽지 않겠지만 5년전 연애를 잣대로 현재 애인이랑 비교하다보면 누구를 만나더라도 단점만 보이게 될거야
조금씩 과거를 놓고 현재 옆에 사람에게 집중해봐 그런데도 설렘의 감정이 들지 않는다면 그때 진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해

[글쓴이]

전연인과 현연인을 비교하진 않아 나 전연인은 이제 그립지도, 다시 만나고 싶진않거든 떠올려도 생각뿐이고 감정은 들지않는 단계까지 왔어 좋은사람이었지 내가 참 많이 좋아했지 그뿐

그냥 내 감정이 비교가 되더라고... 분명 아프다고 하면 엄청 걱정했는데, 분명 만나면 기분이 너무좋아서 폴짝폴짝 뛰었는데, 분명 헤어지면 아쉽고 보고싶어서 눈물이 났는데... 지금 연인과 1년도 안됐는데 이상해서.....

[익인3]

이성적매력이 부족해?

[글쓴이]

음... 덩치가 좀 작긴해 애초에 그렇게까지 내이상형의 외모는 아니었어 그래도 탄탄하고 슬림한 근육에 성격이 다정하고 진중해서 조금은 설레는 호감으로 사귀었는데, 사귀자마자 갑자기 혀짧은 애교에 못생긴표정을 짓거나 어린아이처럼 텐션이 높아지고.... 사귄지 한달도 안됐는데 생리현상을 막트더라고 그런거 말고도 개그코드안맞는거...? 경상도사투리가 분명 매력적이었는데, 얘 말투가 미묘하게 나이많은 아저씨같아
그외에 성격적인 단점은 내가 만약 충분히 좋아했다면 넘어갈수있을만해서 위에 저것들이 문제였던거같아

[익인3]

그래서 그런것 같은디 전연애보다 나은 사람못만나면 원래 생각나

[글쓴이]

참.. 직업도 좋고 다른 장점들도 분명 많은데.... 이성적 매력이라는게 진짜 중요한거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