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가 통쾌하면서도 안쓰럽고 복잡미묘한 기분이 드는데.. 제일 크게 생각드는건 내가 그래도 엄청나게 나쁜 사람은 아니였구나 싶다..
걔가 나보고 어리다, 애정결핍이다 등등으로 가스라이팅해서 헤어지고 나서도 내 행동을 엄청 돌아보고 내가 잘못했나? 싶은 것들만 계속 생각났었어 근데 걔가 힘들어한다는 소식 들으니까.. 제대로 가스라이팅 당했구나 싶기도 하고 내가 날 정말 못챙겨줬었구나, 그래도 좋은 사랑을 줬구나, 내가 준 사랑이 헛되진 않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진짜 최선을 다했고 나보고 어리다 라고 표현한건 걔가 깊은 관계로 발전하기 싫고 귀찮은 마음을 나에게 다 뒤집어 씌운거였고 제 3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걔가 더 어리게 굴었었고..
걔 성격을 알아서 헤어지고 나서 후회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고 내가 어려서 그랬다~ 라는 식으로 말하고 다녔을거같았는데 힘들어한다는 소식 듣고나니까 먼가 이제 진짜 끝낼수있을거같아 걔한테 전전긍긍하던 내 모습도, 걔도 날 생각하고 후회할까 궁금해하던 내 모습도, 사랑받기 위해 사랑을 더 퍼주던 내 모습도ㅠ 나 정말 고생했었다 내 사랑ㅠㅠ 그래도 걔한텐 내가 좋은 사람으로 남은거같네!! 그게 젤 통쾌하다ㅋㅋㅋㅋㅋㅋ 으휴 이제 그만 맘고생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