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생각할수록 너무 속상함

유치원부터 학창시절 때까지 엄청 여유롭게 자라서 영유도 다니고 갖고싶은 거 다 갖고 중산층 이상으로 살다가 아빠가 나 20살에 돌아가셨는데 확실히 주소득자가 갑자기 사라지니까 여유도 없어지고 동생도 성인 안 됐을 때고 나도 대학 새내기 때라 처음 겪는 경제적 어려움도 느끼고(학비 자취방 같은 건 엄마가 해주시긴 함) 요즘엔 용돈도 못 받고 있음 ㅠㅠㅠ

그러다가 연애도 시작해서 돈 두배로 드는데 내 잔고는 두배이상 없어지니까 뭔가 현타 엄청 오고 아빠도 보고싶고 그런다..

아빠 돌아가신 슬픔에 비해 현실이 너무 빨리 찾아온 거 같아서 좀 속상하고 씁쓸하더라고

한 번 살다 죽는건데 왜 우리 아빤 이렇게 빨리 갔지 아빠랑 시간을 더 보낼 수 없는 것도 너무 슬프고

[익인1]

내 친구랑 똑같은데 걔도 이런 마음일까..

[글쓴이]

다른 사람에게 티는 안 내지만 엄청난 금수저가 아니었다면 아마 예전에 비해 경제적으로도 차이 느끼고 무엇보다 평범한 가정이었다면 친구분도 아버지 보고싶고 그리운 마음이 정말 크다는 것은 확신한다..!

[익인1]

나도 4년전에 죽은 강아지 아직도 옆에 있는 것 같은데 쓰니가 느끼는 빈자리는 얼마나 클까.. 상냥하게 답변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