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성적 나쁜편인데 솔직히 머리탓보다는 노력 부족이라 생각함

성적 좋은 애들 하루에 영단어 100개 외울때

나는 10개도 안 외웠고

공부보다는 책읽거나 영상보면서 놀았고

계획 세우면 실천 안 함

남들은 유치원때부터 10년이상을 절제하며 살아왔는데

난 1년도 꾸준히 노력해본적이 없음

남들보다 노력이란걸 한 적이 없는데

성적 좋길 바라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진짜 활활 불태웠다 할 정도로 노력해본 적도 없으면서

난 역시 머리가 나빠ㅠㅠ하는 것도

스스로 한계를 정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함

[익인1]

음.. 그게 공부머리가 없는거 아닐까
공부도 끈기인데

[글쓴이]

그니까 그걸 판단할정도의 노력도 해보지 않았으면서 지레 겁먹고 할 소리 아니란말임

[익인2]

대입까지는 머리탓 하는거 아니랬음

[익인3]

난 머리탓도 있다고 생각하긴 해 걍 타고나길 잘 되는 과목 안 되는 과목 편차가 너무 심했어서..... 국어는 안해도 술술 풀리는데 수학은 과외도 하고 학원도 가고 해도 남들보다 이해 속도 자체가 너무 느렸고 그냥 내 뉴런이 그쪽으로는 잘 발달이 안 되는 벽에 막힌 느낌으로 대입 내내 살았어 ㅠ 대학가서는 줄글이랑 영어랑 과학 중에도 생물만 하면 되니까 너무 편하게 공부했고 대학생 땐 공부한 양 대비 성적 늘 잘 나왔어
대학교 공부까지 하고 나니까 정말 머리가 그쪽으로 발달이 덜 돼서 더 힘든 과목이 분명 있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난 그게 수학뿐이었지만 다른 과목들도 다 머리가 안 따라주고 남들보다 더 힘든 애들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해 ㅠ

[익인4]

사회는 냉정함
학벌로 똑똑하지 못 하다고 평가받는 게 꼬우면 좋은 대학가서 증명하는 수밖에 없음
그리고 좋은 대학을 ‘안’ 간 것보다 ‘못’ 간 사람이 훨씬 더 많을 테고, 명문대 집단이 비명문대 집단보다 지능이 높다는 것도 객관적인 팩트긴 하니까

[익인4]

그리고 노력도 안 해보고 ”난 충분히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노력을 ‘안’해서 좋은 대학을 못 간 거야“ 라고 생각하는 것도 솔직히 좀 말이 안 되는 거임
노력을 안 하고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낸 적도 없으면서 잠재력을 가졌는지 못 가졌는지는 어떻게 앎?
그렇게 말하면 한도 끝도 없고 남들 눈에는 그저 패배자의 자기위안,합리화에 불과함

[글쓴이]

ㅇㅇ노력해보고 하란 말임

[익인4]

물론 스스로에게 한계를 짓는 건 좋지 못 한 태도지만, 스스로를 과대 평가하는 것도 좋지 않음 단지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점에 의의가 있는 거지
그리고 내 경험상 ”난 잠재력이 있지만 노력을 안 해서 그런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다 자기합리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