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많은 애인 어때?

친구가 많은건 아닌데 깊은 친구가 많아서 그 친구들을 좀 자주 만나고 취미가 다양한 편이야

그래서 나랑 안만나는 날에는 친구들 만나러 가거나 학교 동아리 가던가 기타치러 가던가 하는데

나랑 만난 날에도 저녁에 기타 합주 있어서 가야한다고 한 적도 있고 그래

근데 나는 약속이 많아도 연락 잘 해주고 일상에 지장없게 적당한 시간에 들어가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요즘따라 자꾸 새벽 12-1시에 들어가고 다음날 아침알바있는데도 방금 집 들어왔다고 하더라고 .. 

보고는 잘해 근데 보고하고 연락 2-3시간동안 없고 ㅋㅋ 내가 뭐하는 진 안궁금하고 보고만 하고 사라져 ㅋㅋ

기타 합주하는 곳에 여자 있는거 뻔히 아는데 더 조심할 생각은 안해주고 연락도 안보고 이러는데

내가 너무 사생활에 관여가 심한 편인거 같아? 피곤한 스타일인거 알겠는데.. 그래도 나는 어느정도 연인사이에는 좀 갖춰줘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익들은 어떻다고 생각해?

내가 심한 편인거 같으면 좀 고치려구..

[둥이1]

솔직히 서운하고 좀 신경쓰이지….

[글쓴둥이]

그치ㅜㅜ 나만 그런거 아니지 .. ?

[둥이1]

얜 이렇게 바쁘고 사람도 많이 만나는데 연애는 왜하지? 싶은 생각도 들어 난… 그렇게 약속 많았던 애 있어봐서 안다 그 고충을

[글쓴둥이]

나도 그 생각했었어.. 취미도 많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는데 내가 여자친구가 아니라 그냥 친구같은 느낌 .. ? 연애에 집중해주지도 않을거면서 나한테 왜 고백했지 이생각도 하고 ...

[둥이1]

인정 나한테 좀 더 집중하고 몰입했으면 좋겠는데 나와 만나지 않는 그 외의 시간은 꽉꽉 채워서 늘 바쁘니까 내가 생각하는 바라는 연애의 설렘이 줄어듬… ㅠㅠㅠㅠㅠ

[둥이2]

성향 다른거라 못고침~ 난 그런애는 안만나.. 내가 집순이라

[글쓴둥이]

하.. 솔직히 난 집순이는 아니고 주 1-2회 약속 있는데 내남친은 하루도 안빠지고 누군가를 만난다는게 신기하면서도 그게 나를 힘들게 한달까.. 나는 쉬어라고 약속을 안잡은 날도 있는데 그 날에 친구를 만나고 그러니깐 .. ㅋㅋ 성향이 다른게 맞는거 같긴해 ..

[둥이2]

ㅇㅇ이게 너한테 맞출수도 없고 걔한테 맞출수도 없는거라 이게 그 흔한 성향차이임.. 걍 헤어지는거 밖에 답 없더라구

[둥이3]

서운…근데 뭐 보고라도 해주면은 그래도 고맙다 싶으면서도 서운한거는 못숨길거같아…

[둥이3]

ㄹㅇ 성향차이인듯…

[둥이4]

나 이런 사람 만나다가 헤어짐..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이사람이 막 객관적으로 엄청 잘못한게 없고 내가 구속하는 사람이 되는듯한 기분이었어. 헤어지고 나니까 그냥 아무리 좋아해도 맞추기 어려울만큼 성향 차이가 큰 사람이었구나 싶더라.. 그래도 난 마음 남았으면 다할 때까지 더 만나보는 거 추천해!

[글쓴둥이]

헐 맞아 지금 내가 이걸 얘기하는게 타당한 건지를 모르겠어서 여기 올린거야 진짜 뭐 술마시고 이런게 아니라 취미생활하고 사람들끼리 잠깐 밥먹으러 갔다 이건데 너무 시간이 늦고 택시까지 타가면서 가야할 자리인가? 싶고 당장 아침에 일도 가야하는데 그정도의 가치가 있는 자리인가가 나는 궁금한데 이걸 얘기하면 내가 너무 구속하는 사람같아서 얘기하기 전에 여기 올린거였어 .. 넘신기해 ..

[둥이4]

내가 만났던 사람은 이성이랑 어울리는 건 아닌데 취미생활+그 후의 술자리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어 ㅋㅋㅋ 나두 내 마음이랑 비슷한 글 처음 봐서 신기하다.. 이게 단순 많이 좋아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오래 커버하기는 힘들더라ㅠ 근본적인 사람 성향 차이라 나는 이해를 못해주고 상대는 점점 답답해 하더라고..
너무 안좋은 얘기만 한 것 같아서 미안하네.. 나 그래도 맞춰 가면서 3-4년 만났어! 마음 숨기지 말고 입장 정리 잘 해서 한번 진지하게 대화 해보는 거 추천할게!! 진심 응원해!!

[글쓴둥이]

이제봤네!! 내남친도 이성이 있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긴 했고 평소에는 다른 활동들로 꽉꽉 차있는 사람이야ㅋㅋ 3-4년이면 엄청 오래 만났다 ! 역시 노력하면 안되는 건 없나봐 우리는 아직 애기커플이고 둘다 모솔이었어서 이거 다 경험이다 생각하고 아직 서로 좋아하는게 보여서 어제 얘기하고 잘 마무리했어 ! 그래도 1년은 만나봐야지 생각을 해서ㅋㅋ 응원 고마워 !! 우리도 익처럼 싸우더라도 잘 맞춰나가면서 장수커플 되고시푸다 .. !! 고마워 !!

[둥이5]

나도 이런사람이랑 연애했는데 결국 내가 구속이 심하고 의존적이라며 헤어졌어.. 정말 이게 뭐라고 못하겠는게 보고는 잘해주니까 또 만날때 잘해주니까 .. 나도 이게 왜 서운한지 그사람한테도 정확히 설명을 못하겠더라 처음엔 포커싱이 나였는데 점점 그사람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친구들 만나고 부지런히 살아가고 그사람은 무리해서까지 놀고 또 자기 할일은 다하더라고 .. 대단하고 신기하면서도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점들이 많았어
또 나에대해서 안궁금해 한다는 점들이 ㅋㅋㅋ비슷하네 궁금해해도 밥먹었어? 뭐해? 정도

[둥이6]

오 ㄹㅇ 지금 나랑 똑같은 생각중인거같아서 신기해

[둥이5]

이런사람들이랑도 잘맞는 사람이 있을까..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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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5]

정말 성향차이인가 ㅠ아직도 나도 내가 왜 그때 서운해했는지 모르겠어
그사람인생이 다른걸로 꽉꽉 차있는데 그안에 내가 있긴한걸까 그런생각이들어서 그런지
내가 서운해할게 아닌데 서운해한걸까
뭐가 문제였을까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