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같이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나한테 집착을 좀 많이 하는 편이거든
얼마전에 나한테 전화와서 내가 자기말고 다른 애들이랑 자주 논다고 배신자라고 하면서 우리가 너무 연인사이 같았다며 이제 자기는 나에 대한 관심을 버리겠으니 어색한 사이가 될 거라고 말하는 거야
그러고 다음날에 다른 친구들한테는 말을 잘만 하면서 나한테는 말도 안 걸고 반응도 안 해주고 하길래 계속 이런식으로 지낼 수가 없어서 내가 그냥 먼저 미안하다 하고 끝냈는데
이 일이 있고 나서 그 친구가 너무 부담스러워졌어
내가 휴대폰 만지고 있으면 내 휴대폰에 얼굴 들이밀면서 누구랑 또 연락하냐고 물어보는 행동이나
내 어깨에 자꾸 기대려 하거나, 내 손을 자꾸 잡으려고 하거나 매일 저녁마다 전화 오는 것도 싫고 톡으로 맨날 어디냐고 물어보는 것도 싫어
예전 같았으면 그냥 장난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 내가 그 친구한테 정이 떨어진 걸까? 이 부담스러움을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