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페미가 뭔지 아예 모르는데

설명해주실분? 왜욕먹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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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익인4]

원래 남초는 구분을 했어. 근데 페미니즘쪽에서 래디컬페미도 페미라고 오히려 감싼거지

[익인4]

아 근데 2년전만 해도 내가 페미랑 메갈이 다르다고 하니깐, 어떤 페미니스트가 나더러 페미=메갈 이라고 공부 좀 하셔아겠다고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강준만 저)'이란 책 추천히고 그랬는데, 정작 그 책 쓴 사람은 몇 개월 지니자 페미니즘 까는 책 쓰고, 지금은 오히려 페미니스트들이 '자기네들과 메갈,랟펨은 다르다'라고 주장하고 구분 안 지은 남초가 잘못한거인듯양 타령하는게 좀 웃기긴 하네...ㅋㅋ

[익인4]

댓삭했네. 알면서 그런 말 한거같진 않고 모르고 그런거 같기는 한데, 모르면 그만큼 모른다는걸 인정해야하지 않을까...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은 일인데 자기네가 뭔 짓을 한지도 모르면서 극단주의와 자신들을 엮어서 억울하네, 쟤네들이 책을 안 읽고 무지해서 그런거네 이런건 오바지. 래디컬이 아니라는 일반적인 페미니스트라는 사람들이 많이들 이렇더라. 정작 페미니즘에서 무슨 책이나 논리가 나오는지도 모르는 채. 내가 이래서 페미니즘에 비판적임. 일부 극단주의자만 이상해서가 아니라 자기는 극단주의랑 다르다는 페미니스트들 논리까지 합리적인게 없었으니깐.

[익인2]

인터넷에서의 페미는 소위 개념녀를 제외한 모두를 일컫는 단어라.. 옛날 김치 된장의 연장임

[익인3]

오 나 근데 이거 좀 궁금한게 수특 국어 문학에서도 나오는데 그때 안배웠오?

[글쓴이]

나 20학번인데 나땐 그런거 없었어 아니 내가 공부 안한건가

[익인3]

엥 나도 20임

[익인4]

1.페미니즘이란 성평등 혹은 여성해방을 추구하는 사상 중 하나임. 페미니즘에서도 여러 분파가 있고. 페미니즘쪽에선 자신들을 성평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 소개해서 그 이미지대로 받아들인 사람들도 많고, 그들이 하는 주장에 반발심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음.

[익인4]

2. 이미지가 안 좋아진건 메갈리아 티셔츠 사건이 큰 기점임. 메갈리아란 페미니즘 커뮤 중에서도 매우 과격한 쪽이고, 여자 유치원교사가 남자 어린이들 대상 'X린이' '핑크X' '먹고싶다'등의 성희롱 글을 쓴것 외에도, 6.25 참전용사를 고기방패라 조롱하고, 도촬범죄를 저질렀고, 무고한 사람을 도촬한 뒤 도찰범이라고 누명씌우고, 세월호 희생자 비하 등 여러 사건으로 여자 일베 취급받던 곳임. 그와중에 어떤 성우가 메갈리아에서 펀딩하는 'Girls can do anything'이라는 티셔츠를 구매하여 후원한걸 인증한 사건이 생김.

[익인4]

3. 그 당시는 일베에 대한 반감이 최고조였을 시대고, 인플루언서 등이 일베 후원하면 당연히 나락가던 시대임. 메갈도 네티즌들 입장에선 일베급이라 보니 당연히 비판이 거셌는데 이걸 동료 성우들이랑 웹툰 작가들이 '페미니즘 운동하는건데 무슨 문제냐?'이러고 쉴드를 친거임. 그러자 네티즌들은 "메갈리아와 페미니즘은 다르다, 메갈리아는 일베같은 곳이다."라고 설명을 했음. 그러자 '일반적인' 페미니스트들이 나타나서 뭐라고 했냐면

[익인4]

4. 그 극단적이지 않은, 평범하다는 페미들이 나타나서 하는 말이 "메갈리아도 페미니즘의 일부다. 탄압하지 마라." "진짜 페미같은 소리로 구분지으면서 메갈에 가짜페미라고 낙인찍지 마라" "너네가 허락한 페미니즘만 페미니즘이란 소리냐?"이런식으로 메갈리아를 감싼거임. 여기서 바로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이란 용어가 나온거지. 그러자 메갈과 페미랑 구분짓던 네티즌들은 기분이 어떻겠음? "와 페미는 성평등을 추구하는 좋은거고, 메갈은 페미인척 하는 가짜페미라고 생각했는데 페미도 결국 메갈과 마찬가지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지. 언론쪽은 일베는 열심히 까댔지만 메갈리아는 오히려 쉴드쳐주고 그랬음 '넥슨, 여혐반대 운동 ‘메갈리아’ 지원 티셔츠 인증한 성우 퇴출' '[‘페미나치’ 서민 교수가 본 메갈 논쟁] 메갈리아, 세상을 바꿨다'(참고로 서민 교수는 현재 페미를 비판함) “메갈리아는 일베에 조직적으로 대응한 유일한 당사자” 이런 제목의 기사들이 나왔었지.

[익인4]

5. 보수쪽 언론에서 이런식의 기사제목을 써서 일베 쉴드 쳐주지도 않았고 인플루언서가 저렇게 일베 쉴드치면 나락행인데, 언론이고 작가고 성우고 지식인이고 저 사태를 쉴드치는 광기가 일어남. 진중권은 "나도 메갈이다"라고 했고 강준만 교수는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이란 책도 썼지. 그리고 강남역,혜화역 시위 등을 거치면서 페미니즘 인식은 더욱 악화되었고... 페미니즘 세력은 2019년도까진 꽤 힘이 있다가 2020년부턴 남성혐오에 질려서 점점 힘을 잃은듯함. 19대 대선때와 달리 20대 대선은 페미니즘이란 말을 전면에 내세운 대선후보가 안 보이고, 정의당 비례1번이었던 페미니스트 류호정 국회의원이 이런 분위기를 안타깝게 여기는 말을 하기도 함. 그 류호정이 지금은 뭐하냐면 여자들이 반페미라고 싫어하는 이준석이랑 힘을 합침. 페미정치인이 이럴 정도로 페미 니즘은 설 자리가 많이 사라졌지. 그러니까 예전엔 '메갈도 페미다'이러고 주장하던 페미니스트들은 안 보이고 막 'ㄷㅅ,ㅍㅋ 이런애들이 메갈과 페미를 같게 봐서 문제야ㅠㅠ' 이런식으로 뻔뻔하게 구라를 치고 다니니 어이가 없을 따름이지.

[익인4]

아참 이 말 하는거 까먹었네.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이란 책을 쓴 강준만 교수도 서민처럼 나중에 생각이 바뀌었고, 최근엔 '엄마도 페미야?'라는 페미니즘에 비판적인 책을 씀. 이러면 말 다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