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간호사고 그러면 안되는 곳인데.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 대부분 이러고 넘어가서 좀 힘듦....
내가 안 해서, 내가 한 게 아니니까. 누군가 해줬겠지. 챙겼겠지.
그 시간에 처방이 있는데 했겠지. 알아서 봤겠지.
굳이 더 재라고 시키지 않으셔서 (환자 바이탈 이상한데), 굳이 말씀치 않으셔서.
이거 나중에 듀티 때 해준 것들 확인하고 마무리 칠 때 맨날 듣는 소리임...
특히 나는 데이 때 뭔가 시간대 바뀐 것들 있으면 이브닝이 모르는 일 없게끔 시간, 처방 다 넘겨주는 게 최종 마무리고
내가 한 게 없어도 누군가가 해준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이브닝 입장에서 모르는 약들은 처방을 빼주기도 해야하고 그래야 한다 생각하는데
(입원 늦어지거나 해서 투여 간격 안돼서 간호사가 뺄 수 있는 처방이 있음)
그거 넘겨주려 하면, 퇴근 늦어진다고 이브닝이 알아서 할 거란 소리나 듣고...
정작 내가 이브닝 뛸 때도 똑같이 그런 것들이 넘어와서 일 안되는 거 뻔히 아는데.
다들 굳이 굳이 하면서 전산 정리 안해주고 내가 안 한 거 모르는 거 이러고 있는 거 너무 답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