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소개시켜주신다는데 답답하다

공무원 치기 아니야. 내 스펙이 너무 후져서 그래. 일단 우리집 콩가루 집안이고 이혼가정에 엄마는 환자라서 지금 기초수급자에 나는 사회에 있다가 도중에 대학 들어간거라 졸업하면 28살이야.

어쩌다 되게 인맥 짱짱하신 분을 알게됐고 그 분이 내 사정 알고 좋은 사람 소개 시켜주신다는겨. 나는 기껏해야 같은 학과 학생 정도 생각했는데 공무원이래. 솔직히 주민센터에서 일해서 급수가 높은건 아니라고 해도 노후 준비 전혀 안된데다 아픈 부모 있고 졸업도 늦는 여자를 왜 만남? 좋은 마음으로 그러시는건 아는데 좀 현실성 떨어지는 소리를 하시니까 답답하다.

[익인1]

공무원이 막 그리 대단한 건 아녀 … 공무원도 돈 못 벌어 … 너무 스스로 낮추지 마

[글쓴이]

그건 그렇지만 우리는 노후준비는 커녕 엄마가 아프고 또 상대방은 23에 공무원 합격해서 생각보다 경력?이 있어서... 그래두 고마워

[익인2]

주부하고 살림하고 이런게 적성에 잘 맞으면 서로 윈윈인거지 넘 자책하지마셈

[익인4]

..? 공뭔 안정적이잖아 계속 다니면 호봉 오르고

[삭제한 댓글]

(글쓴이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익인4]

?? 뭔소리야 저기 좋은사람 소개시켜준다는거 안보임? 진짜 걱정해서 소개시켜주는구만

[익인5]

그래서 쓰니는 오히려 부담스러운거지

[익인4]

아니지 주선자가 그거 다 말 안하고 소개시켜주는 거겠냐 어느정도 말 해주지
진짜 좋은사람이겠구만 뭘

[익인5]

ㅇㅇ 그니까 상대방에 비해 내가 너무 꿀린다 싶으니까 스스로 부담스러운거

[익인4]

좋은마음으로 해준다는거 현실성 없다는 소리하니까 내가 다 답답해서 그럼

[익인6]

아니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소개팅하는데 뭘 그렇게 까지 생각함

[익인7]

22

[익인8]

쓰니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소개 시켜주신다는 분이 공무원이라는 분한테 쓰니 상황을 설명했을 때 그래도 괜찮다고 하면 꽤 심성도 바르고 좋으신 분 아닐까? 연애는 힘들어도 연락은 해봐 상황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