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이모부가 애인 어렸을 때 엄청 잘해주셨는데 간암으로 시한부 판정 받으셨다는 걸 1년전에 말해줘서 알고는 있었어. 근데 오늘 아침, 애인이 나한테 자기 사적인 일을 내 업무시간을 방해하며 안하무인 태도로 명령식으로 해달라고 말을 하길래 일단 급해보여서 회사에 양해구하고 해결해줬어. 미친듯이 뛰어니며 해결해줬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고마워라고 간결하게 답 왔고,
난 기분이 굉장히 나빠서 생각정리해서 너가 나한테 그런식으로 행동한 거 배려없는 행동이었다고 장문으로 카톡을 보냈어 그 카톡을 3시간 읽씹하더니
6시쯤 미안하다 아침에 이모부 돌아가셔서 급하게 업무처리해야돼서 명령조로 말을 한 부분 나도 알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걸 오전 10시에 알았으면서 그걸 이제와서 방패막처럼 말을 하는 것도 너무하고
내가 그걸 알았으면 장문으로 상대의 잘못 나열하지도 않았을 거야 그리고 내가 그 카톡을 화가 난 감정을 정리하다가 9시쯤 읽어서 읽자마자 전화를 했더니 내려가는 기차안이라는 거야 옆에 형있다고 끊으라고 하더니 카톡으로 빠르게 그걸 말할 상황이 아니었어ㅠㅠ라고 오는 거야
나는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 상을 당했으면 애인한테 먼저 알려서 나도 위로받고 나의 상황을 먼저 알렸을 거 같은데 너무 속상하고 애인한테 잘못 나열한 자책감들어 항상 당연하게 같이 시간을 보내는 연인한테 무시받는 거 같고 나 스스로 형용할 수도 없는 크기의 감정의 파도를 겪게하고 그냥 말 들은 후부터 그냥 계속 눈물밖에 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