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말 바꾸는 거 안했음 좋겠어

언니가 다쳐서 병원 갔는데 생각보다 병원비가 비쌌어 어차피 심각한 건 아니어서 병원비 더 싸면 딴 데 가보는게 좋을까 싶어서 언니한테 진행과정 공유하면서 다른 병원 예약을 잡았어 언니가 딱히 반대의사를 보이지 않더라고

근데 엄마 퇴근하고나서 언니 병원 내일 어디로 갈 거다 얘기하는데언니가 갑자기 원래 갔던 병원 가겠다고 말을 바꿔 그래서 내가 다른 병원 예약 잡을 땐 왜 그냥 있었냐고 물어보니까 그 땐 별 생각이 없었데 다시 얘기 나오니까 그제야 원래 갔던 병원으로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데

언니가 지적 장애 3급 아니었으면 짜증만 내는 걸로 안 끝났다...병원 예약 취소하려고 진료 시작시간까지 기다리는 중인데 다시 짜증난다 예약 잡기도 힘들었는데

말 저런 식으로 바꾸는 게 한 두번 있던 게 아닌데도 겪을 때마다 기분 나빠

[익인1]

그거 하나하나 신경쓰면 같이 못지냄 ㄹㅇ 별개로 우리할머니 치매인데 뒤돌아서면 말바꾸고 그런말 한적 없다고 발뺌함 그리고 만약 화나는일 있다? 10분 간격으로 화냄 계에~속 화냄 한마디 했다가 화나서 집 난리났었음 ㅋㅋㅋㅋㅋㅋ걍 신경 안쓰고 아 그렇구나~ 이 마인드 개중요ㅠㅠ

[글쓴이]

으아아아... 신경 안 쓰고 아 그렇구나 마인드 가져야 하는구나ㅜㅜ😂 고마워ㅜㅜ

[익인1]

글구 저렇게 화나서 집안 뒤집어지잖아? 그럼 뭐라는줄 알아? 내가 뭔소리 했길래 이러녜ㅠㅋㅋㅋㅋㅋㅋㅋㅋ이때 걍 허탈함ㅋㅋㅋㅋㅋㅋㅋ진짜 무시가 답임...아 또 시작이네...이러고 눈막귀막함 나는 ㅠ

[글쓴이]

정신관련 질환이나 장애가 이러니 속 터지지ㅜㅜ 얘기만 들어도 화딱지 나는데 여태 진짜 잘 견뎠다ㅜㅜ

[익인1]

쓰니도 고생많아ㅜㅠ그래도 다행인게 이제와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은 해준다는거임...자기 그런소리 한적ㅡ없다고 우긴다고 생각해바ㅠㅋㅋㅋㅋㅋ나중에도 말바꾸면 살살 얘기잘해서 쓰니랑 하려고 했던쪽으로 의견 바꿔봐...

[익인1]

근데 그 순간 욱하는건 어찌 못함..아 또 시작이네 싶구ㅠㅠㅋㅋ

[글쓴이]

1에게
그런 상황에서 욱하는 감정이 안 들리가ㅜㅜ 나도 노력해볼게ㅜㅜㅜ

[익인1]

글쓴이에게
웅웅..우리가 노력해야하는게 현실인걸 어쩌겠어...🥲쓰니 멘탈 관리도 잘해..우울감 올수도 있으ㅠㅠ

[글쓴이]

1에게
익인1도 멘탈관리 잘하고ㅜㅜ 휴 사는 게 쉽지 않다

[익인1]

글쓴이에게
그치그치ㅠㅠ난 이미 해탈했는데 쓰니는 언니라 더 가까운 사이니까 지친게 보인다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