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라 돈 없어서 살기시러

장난인데 장난아니네 ㅜ 물가 미쳤음; 코로나 이후로 인생 난이도 극상이야

집부터 가난하면

분위기봤을 때 거의 내가 가장이고

부모랑 돈이야기만 오가면 싸우고 틀어지고

돈 없는게 항상 내 탓인 것처럼 됨 ㅠ 최근에도 댕싸움...

쉬는 시간없이 일해도 돈은 안 모이고

돈 없으니 스트레스 받으며 지병 쌓여 화병나 면역력 떨어져 근데 손 떨려서 병원 절대 못 감

돈 없으니 딱히 더 배우지도 못 하고

경험도 못 쌓고 그렇다고 알바하면서 능력을 키우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안 사는 것도 아닌데 내가 진짜 1초도 못 쉬어야 두끼먹으며 정상적으로 살 수 있을지 싶다

징징대는 것도 싫고 지금 이 시기가 다들 힘든 시기 같아서 말도 한마디 못 꺼내겠고

빨리 탈출해서 취업하고 해외나가고싶어도

뼛속까지 가난하니까 너무 힘들다

뭘 해도 내 사정과 나라 사정은 절대 안 바뀌네

2년째 주글 생각만 하면서 기계처럼 일했더니 내가 이제 사람도 아닌 것 같고 못 버티겠다...

[익인1]

코로나때 밀가루등 수입 힘들어서 가격 띈거 지금 풀렸는데 안내리는거지 양심에 털나서 빵이나 유제품 가격 미침

[글쓴이]

그러니까........오르면 안 되는 것들이 확확 올라버리니 집에서 먹기도 외식하기도 힘들어졌다....

[익인1]

이미 직장 구해서 일하고 있는거 같은데 대출 받아서 원룸에서 살아 가족 신경쓰지 말고 나도 23살때 집나와서 자취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돈모았다

[글쓴이]

나 가족한테 학대받아서 부모님 이혼 후 17살때부터 집나와서 혼자 살면서 알바하고 세달에 한번정도 뵈러가는데 그때마다 싸워ㅠㅠ.......

[익인1]

나는 진짜 1년에 딱2번봄 명절에 그러고 그냥 혼자 지내니까 싸우든말든 신경도 안써

[글쓴이]

1에게
익인이 혹시 생활은 안 힘드러..? 나 지금 스물둘인데 다들 포트폴리오 쌓을때 돈 벌면서 아무갓도 못 하니까 답답하다잉..

[익인1]

글쓴이에게
나도 아무꿈이 없었어 지금도 없지만 그냥 돈번면 족하다는 느낌? 2교대도 해보고 편의점 2년알바도 하고 택배도 해봤지만 그냥 평범한 사무직이 최고더라고 지금은 30대고 힘든 시기는 다 지나간거 같아 대출도 혼자 다 갚았고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지

[익인2]

진짜 구구절절 공감됨. 돈 없으니까 무슨 밑빠진 독처럼 계속 줄줄 새는거같아
아무리 개같이 일해도 돈이 안모임

[글쓴이]

밑빠진독 ㄹㅇ.. 쓰니야 너도 바티고있구나 ㅜㅜ 진짜 수고 많아.... 내 상황이랑 비슷하면 힘내라고도 함부로 못 하겠다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