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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때 걸려서 거의 3년째 투병중인데 부모님은 병원비로 등골 휘어지시고 4남매중 장녀인데 나때문에 힘들어하는 동생들 보는것도 이제는 지쳐.. 정상적인 학교생활도 못하니까 친구도 없고 몸은 말을 안듣고.. 이제는 정신도 지쳐 죽는건 무서운데 사는것도 힘들고 나에게는 미래가 없는 느낌.. 벌써 고3인데 공부는 전교 꼴찌 ㅋㅋㅋ 올 9등급 ㅋㅋㅋ 이미 인생 망한거같아 ㅎㅎ 그냥 내가 왜 이런병에 걸린건지 너무 억울하고 우울해.. 나 진짜 하고싶은거 너무 많은데.. 이제 좀있으면 성인인데 살아봤자 부모님 짐만 되는거 같아 나도 이렇게 살기 싫었는데 왜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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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힘들겠네 쓰니야
근데 그럴 때일수록 더 마음 잡아야 해
억울하고 우울하겠지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이런 일이 생겼나 뭐 그럴 수도 있을 거고
근데 그거 이제 받아들여야 해 계속 그럴 순 없으니까 받아들이고 쓰니가 뭘 할 수 있는지 어떤 걸 할지 생각해야 해
부모님이야 쓰니를 낳은 부모로서 쓰니 챙기는 건 부모님 책임인데 부모님께서 지금 그 책임을 다하고 계시니까 쓰니도 쓰니가 할 수 있는 걸 생각해 봐야 해
그 병이랑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야 하고
내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내 주변에 비장애인이셨다가 학창 시절에 장애인이 되신 분이 계시거든 그분도 얼마나 좌절하고 그랬겠어 특히 학창 시절이면 사춘기잖아 사춘기에 장애인인데 얼마나 더 그랬겠어 근데 그분은 시간이 조금 흘렀을 때 현실을 받아들이고 진로도 바꾸고 당신이 할 수 있는 걸 하셔서 엄청 많은 걸 이루셨거든

쓰니가 어떤 불치병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쓰니도 쓰니 자신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 봐

23일 전
글쓴이
댓글 고마워 최근에 병이 더 심해져서 우울했는데 진심 담긴 글 읽으니까 마음이 조금 놓인다 ㅎㅎ 내 병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병이라 더 불안했던 것 같아 그래도 익인이 말대루 내가 할 수 있는걸 찾아봐야 겠다 ㅎㅎ 따뜻한 조언 고마워😊
23일 전
익인1
그랬구나
이 말이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생각해 보면 쓰니야 사실 모든 사람이 언제 죽을지 모를 삶을 살잖아 당장 나도 내가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는걸?
불치병이 아니라도 생명이란 건 다 그런 거 같더라고 오늘 잘 살아도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생이니까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그냥 쓰니는 남보다 하나 더 조심할 게 있는 것 정도? 몸이 조금 아픈 정도? 그런 정도라 생각하면 덜 불안하지 않으려나
몸 조심히, 쓰니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걸 하면서 행복하길 바라. ㅎㅎ

23일 전
글쓴이
ㅜㅜㅜ 글읽고 나도 모르게 눈물났다 고마워 익인이도 행복하길 바래!
2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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