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모임 하는 거 있어서 모임 사람들 집도 한번씩 가서 모임 가지거든
이번엔 어떤 언니집을 가게 됐는데 강아지를 키우더라고
근데 내가 동물 자체를 엄청 무서워하거든
강아지가 좀 활발한 편이라 사람들 앉아있는 곳에 모임 시간 내내 돌아다니고 그랬음
집에 강아지 있는거 알았으면 모임 빠지던가 미리 언니한테 얘기를 해서 설명하고 무슨 부탁이라도 하던가 했을텐데 모르고 간거라 나도 엄청 당황했어
근데 너무 민망했던게 거실에 다같이 모여서 앉아있는데 강아지가 주변에 계속 다니니까 내가 진짜 벌벌 떨었거든 몸까지 떨렸음
근데 아무도 강아지 좀 계속 잡아주거나 안아주고 있는 사람 없고 몇명은 그냥 무표정으로 보고 있기만 하더라... 주변에 있는 친구 몇명은 ㅋㅋ 강아지 많이 무서워하나보네 이런말이라도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걍 암 말도 안하고 쳐다보기만 해서 더 뻘쭘했어...
진짜 밥먹을때까지 계속 벌벌 떨다 옴
강아지가 무서웠던것도 무서운건데 사람들 반응이 더 상처야. .. 나 모임 내에서 이미지가 안좋은가 이제부터 걍 빠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