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행가자 해놓고 오늘 헤어지고 싶다하는 건 오바야?

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어제 비행기표도 같이 찾아보고 사랑한다고도 했어 데이트도 잘했고

근데 여행가면 그쪽 지역에 애인 가족들도 있어서 너무 진지한 관계로 고착될 것 같아

헤어지고 싶은 이유는 전적으로 애인 문제고 2년동안 기다려줬지만 결론적으론 바뀐게 없어서야

이거때문에 자존감도 떨어지고 너무 우울해서 가끔 울어

솔직히 앞으로도 바뀔게 없을 거 같은데 헤어지자는 거 어때? 너무 뜬금없어…?

[익인1]

원래 결혼하자 해놓고 다음 날 헤어지는 사람도 수두룩해

[글쓴이]

이유는 어떻게 말해야할까? 그냥 그대로 그 전부터 생각해왔는데 요즘 더 강하게 든다 이럴까

[익인1]

ㅇㅇ그정도면 걔도 알겠지 심각성을

[글쓴이]

잡으면 어떡하지… 저번에도 헤어지자는 말 빼고 말햤었는데 노력하겠다해놓고 딱 한번 노력하고 끝이었거든

[익인1]

잡아도 뭐 잡힐 거 아니면 굳이 고민안해도될듯!

[익인2]

1에게
22

[익인2]

헤어지는 이유는 너가 느낀 그대로 쓰거나 말하면 될 것 같구.. 상대방은 당황스럽겠지만 둥이가 헤어질 결심 한거면 어쩔 수 없지.. 상대방은 백퍼 잡을거고 안 잡힐 자신 있으면 지금 말 해봐! 오랫동안 생각하고 결단 내린거야? 혹 여행가기 전 부터 헤어지고 싶었던건지도 궁금하네

[글쓴이]

헤어지고 싶은 맘은 없지 당연히 ㅠ 근데 애인이 노력을 안하는데 내가 기다려즈기만 하면 평생 달라질게 없을 것 같아서… 여행 얘기 전에도 애인한텐 울면서 이미 몇 번이나 말했었어

[글쓴이]

솔직히 애인이 변하면 계속 만나고 싶은데 바뀐 모습을 보여준게 딱 한번 뿐이야… 그래서 너무 속상해

[익인2]

그치그치 속상하지 당연히 ㅠㅠ 애인이 살아오면서 배긴 행동이라면 노력은 하되 변화된 모습 보기 어려울거라고 생각해 난 사람은 쉽게 변한다고 생각 안 하거든 2년간 사귀며 여러번 말 했고, 울었던건 여태 많이 참았다가 터진것 같다고 생각이 드네.. 사랑하는 마음 알지만 기회를 여러번 줬고 참았음에도 노력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둥이가 앞으로 그런 단점의 모습을 가진 애인 그 사람 자체를 포용하지 못하겠다면 헤어지는게 맞지 않을까 조심스레 의견 내볼게 사람은 변하기 어렵고 변하되 유지하기엔 많은 노력이 필요하거든😂 이미 많은 감정 나눴겠지만 여행가서 더 깊어지기 전에 정리하는게 낫지 않을까?

[글쓴이]

살아오면서 배긴 행동이라기보다는 스킨쉽 문제라 더 그래… 나한테 성적인 매력을 못 느끼는 거 같아서 자존감도 낮아지는 거고… 우선 공감해줘서 너무 고마워 ㅜㅜ하

[익인2]

ㅎㅎ 조금이라도 마음의 짐이 덜어졌다면 다행이구 ㅠㅠ 난 제3자이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몰라 제일 잘 아는건 둥이니깐 오늘 혼자 카페라도 가서 둥이를 우선시 생각하면서 사색해보는거 추천! 혼자만의 노트에 글로 써봐도 생각정리 잘 될거야 여행 전 말함에 있어서 너무 걱정하지말고, 좋아하는 마음은 있으니 헤어질 마음 꾹 단단히 먹고 통보하기 전에 깊은 대화 나눠보고 정 안 될 것 같으면 그 때 통보해도 될 것 같아~ 상대는 또 변한다고 하겠지만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하려나 모르겠다😕 스킨쉽 문제로 우울하고 자존감 낮아진다니 걱정이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너를 우선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어 애인으로 얻는 감정의 득이 더 큰지, 혼자 지내면서 리프레쉬 하며 지내는게 더 건강할지 생각해보구..

[글쓴이]

정말 정말 고마워… 말주변이 없어서 둥이처럼 글은 잘 쓰지 못하지만 정말 위로 받고 가는 기분이야
사실 나도 한순간의 감정으로 결단내리고 싶지 않아서 하고 싶은 말은 메모장에 적어두고 나중에 안되겠다 싶으면 말하는 편인데 이미 이거랑 관련된 내용의 메모가 정말 많아… 지금은 눈물은 안 나는데 내일 얘기는 더 해보려고… 고마워

[익인3]

마음은 여전한데 애인의 태도에 속상해서 헤어지고 싶다는 거야?

[글쓴이]

응 애인은 말로만 바뀐다하지만 결국 바뀌지 않고 난 기다리기만 하는데 너무 힘들규 지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