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지쳐서 헤어지자 그랬고 헤어진 동안 후련했어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계속 똑같은 일로 안싸워도 되고..근데 연락이 와서 얼굴 보고 얘기하자길래 내가 얘를 미워하는 건 아니니까 알겠다고 했어 펑펑 울면서 자기가 미안하다고 자기가 고치겠다고 하는데 나까지 좀 슬프고 미안한거야 내가 얘를 아직 좋아하니까 이런 마음이 드는거겠지 생각하고 어찌저찌 다시 만나게 됐어 근데 우리한테 남은 건 아무것도 없더라 편지도 같이 찍은 사진 한 장 남은 거 없이 전부 다 버렸으니까 예전처럼 얼굴 보고 같이 있어도 좋다거나 설레지 않아 제일 친한 친구가 없어지니까 허전한 마음 그정도였던건가 바뀌는 것도 없고 난 더이상 뭐라고 할 기력도 없고 안 만나도 아쉽지가 않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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