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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썸녀가 너무 힘든 일을 겪고 있어서 우울하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글 올렸었어.
그래서 댓글 조언을 받아서 꽃과 수제 초콜릿 선물 줬어.
썸녀가 꽃 받더니 한참 꽃 바라보고 있더라.
조금씩 입 삐죽거리고 눈가가 빨개지더니 울먹이는게 보였어.
애써 모른척 하고 내가 옆에서 왜 이런 색 조합으로 맞췄는지 설명을 했는데, 썸녀 보고 있으니까 나까지 눈물 차오르더라... 그래서 설명을 끝까지 못했어.
썸녀가 한참 후에 눈물 닦으면서 내가 이 생명을 받아도 될 지 모르겠지만 예쁘게 만개시키겠다고, 행복해졌고, 고맙다고 해줬어.
고작 2만원 미니 꽃다발인데... 이 선물 하나가 두 명을 울리고 조금이나마 행복을 주니까 신기했어.
썸녀가 힘든 상황이어서 썸붕으로 갈 거 같긴 한데, 평생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