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 유방암 투병 5년차인데 너무 힘들다..

폐에도 전이되서 수술도 못하고 약물치료만 5년째인데 갈수록 살도 계속 빠지고 그나마 기대고 있는건 암세포들이 더 커지진 않고 그대로 그냥 있다라는거 하나로만 계속 약만 바꿔가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오는동안 갑자기 당수치 간수치 엄청 오르기도 했고 그거 잡느라 다른 약 먹으면서 돈은 이미 수천만원 썼는데 매번 통화할때마다 너 건강해라 너는 유방암 걸리면 안된다 매년 검진 잘받아봐라 하는데 말은 건강하다 걱정마라 엄마걱정이나 해라 그러는데 그저 눈물만 하염없이 난다... 보험적용도 안되는 비싼 약들이라 매번 담당의랑 골머리 싸매면서 이렇게 해보시죠 저렇게 해보시죠 하고 보낸 세월이 너무 길어지다보니 나도 너무 힘들고... 포기할 생각은 없는데 나도 이미 약값땜에 투잡뛰다보니 너무 피곤함이 몰려오는 삶을 살다보니 가끔 무너져서 이러다 나까지 병올까 무섭고.. 하..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걍 털어놓어봄.. 수술이라도 할수있으면 좋을텐데 이러다 엄마가 갑자기 어떻게 될까봐도 무섭고 나도 이런 삶을 얼마나 더 살아야 하나 이러다 내가 먼저 무너지면 어쩌나 싶어 무섭다

[익인1]

도움이 되는 댓글일진 모르겠지만 우리 삼촌도 약값이 어마무시하게 나오셔서 알아보니까 어디에 신청하면 환급되는 게 있더라고...! 내가 자세히는 몰라서 확실하게 얘기해주지는 못하지만, 알아보고 환급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댓글 남겨

[글쓴이]

ㅇㅇ 고마워 이미 많은 지원 다 알아보고 최대한 받고는 있어! 근데 가끔 안되는 것들이 있긴 하더라고.. ㅎ

[익인2]

맘아프다 우리집도 그랬어 우리는 할거 다했었어 어머니 잘 챙겨드리고 너자신도 잘챙겼으면 좋겠어 너를 잃지말고 웃는일이 많아지길!!

[글쓴이]

고마워.. 그냥 엄마가 하루라도 빨리 약물에서라도 벗어난 삶을 살수 있게되면 좋겠어.. 하루하루 살이 계속 빠지는데 그거 보는게 너무 힘들다ㅜㅜㅜㅜ

[익인3]

쓰니도 어머님도 너무 고생많다.. 미래가 막막하고 불투명해서 힘들겠지만 우리가 응원할게!! 어머님과 함께 잘 으쌰으쌰 하고 가끔은 기분 전환겸 당일치기 여행도 다녀와!! 급할 거 없을거야 응원해💛🧡

[글쓴이]

고맙다.. 그냥 하.. 평생 그저 착하게 열심히만 살았는데 나도 울엄마도 우리가족 다ㅠㅠㅠ 올해는 좀 좋은 소식이 들려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