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제일 친한 친구들 중 한 명이 이성관계가 좀 문란한 사람이야 틴더 같은 어플로 사람 만난 적 많고 현애인이랑 심하게 싸웠을 때 바로 틴터로 사람 찾았다는 썰도 들은 적 있고(그래서 그 사람이랑 잤는지 아닌지까지는 모름) 심지어 내가 그 현애인인 애랑 다 같이 만나서 논 적도 있는 안면 있는 사이라 더 찝찝해
애인은 사람 좁고 깊게 사귀는 거 선호하고 이성은 아예 친구로 안 두고 이런 성향이고 그 친구 한 명 빼고 나머지 친한 친구들은 다 애인이랑 비슷하거든 대부분이 모쏠이기도 하고.. 근데 문제가 다른 친한 친구들은 지금 다 다른 지역 살아서 그 친구랑만 엄청 자주 놀아
그렇게 이성을 동등한 사람 취급 안 하고 원나잇 바람 이런 걸 가볍게 생각하는 애랑 맨날 만나서 노는 게 좋게 보이진 않는 거 당연하잖아
애인이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 친구랑 맨날 만나는데도 만날 때마다 몇 시간씩 수다를 떠나 봐 근데 애인이 나중에 수다 떤 내용 썰풀어주는 거 들어보면 그런 이성 관련 썰 들은 것도 많고 이런데 애인이 맨날 그런 얘기 듣고 있는다는 것도 별로고.. 뭐 애인은 그냥 유튜브에 올라오는 흥미진진한 막장썰 정도로 생각하고 재밌게 듣는 거 같긴 한데
암튼 근데 이게 솔직히 내로남불인 거 같은 게 나도 제일 친한 동성친구들 중에 바람 여러 번 피워본 애도 있고 맨날 원나잇 하는 애도 있고 그렇거든.. 물론 난 정반대 가치관을 가졌고 엄청 친한 친구들이니까 그런 얘기 들으면 맨날 욕해주고 언제까지 그렇게 살래 이런 식으로 반응해
사실 나는 사친도 많고 남초 직군이라 주변에 이성도 많고 애인이랑 연애 중일 때 대시받은 적도 몇 번 있어서 애인이 내가 딴짓하지 않을 사람이란 걸 아는데도 불안해한 적이 많은데
애인은 반대로 사친 0명이고 주변에 이성도 아예 없어서 걱정할거리가 없긴 해 근데 그냥 그런 애랑 매일 만나고 제일 가까운 친구로 두는 게 안 좋게 보이는 거면 이건 내로남불이고 할 말 없는 거겠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