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잇팁에 회피형은 진짜 최악이다..

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너무 너무 좋아하는데 이젠 정말 지치려고 해 여태 권태기 온 적도 없는데.. 이럴 땐 정말 마음이 훅훅 증발해버리는 거 같아 오늘은 대화하면서 화가 머리 끝까지 나고 답답해죽겠더라 그냥 소리질러버리고 싶었어 하.. 대화할 시간은 없는데 자꾸 아무 말도 안 하고 뜸들이고 난 정신 나갈 거 같은데 본인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단 이유만으로 답장 안 하고 바쁜 척 하고 나중에 전화하자고 하고 하.. 진짜 정신 나갈 거 같아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 진짜 너무 힘들다 얘들아 나..ㅜㅜ

[익인1]

현남친 잇팁 회피형 3년 만났는데 바꿨어 가능하더라 홧팅

[글쓴이]

대체 어케 바꿨어..ㅜ 나도 오늘 진짜 전화 내일 하자고 미루는 거 내가 제발 지금 전화 좀 하자고 사정해서 전화했는데 전화 하는 내내 답 느리게 하고 미안하단 말만 하고.. 싸울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면 바로 바쁜 척 피해버려ㅜ

[익인1]

회피형은 전화나 문자 거리가 있으면 절대 대화가 안돼.
남친이랑 언성높아지면 바로 오해풀고 화해하기전에는 절대 집에 안보냈어.
어쩔수없는 상황이면 바로 다음날 다시 얼굴보고 대화하기.
대화할때도 내말에 대답해달라고 바로바로 말하고 남친이 의견표명을 안한다 싶으면 잠깐 숨고르고 남친의견 물어보기.
나는 정말 악지르면서 난 이렇게 가면 헤어지는거밖에 안된다고 회피할때마다 그러니깐 처음엔 힘들어하더니 점점 노력해주더라.
그래도 가끔은 시간 줘야할때있어. 대화를 하는데 이사람이 감정조절이 안되는거 같을때 딱 멈추고 시간줘야해. 이 타이밍 놓치면 파국까지 갈수있더라.

[글쓴이]

자주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그러다 갈등이 생긴 거라ㅜ 얼굴 보고 있을 땐 최대한 그 자리에서 바로 당일에 해결하려 노력하기는 해.. 그래도 얼굴 보고 있을 때면 내가 얘기하자고 하면 얘기하려고 하기는 하는데 나도 둥이처럼 계속 니 생각도 어떤지 듣고 싶다하면서 대화 유도하고 이끄는데.. 정말 이렇게 하면 나아질까? 오늘도 얘기하다가 너가 자꾸 이러면 정말 지금이 마지막일 수 있다고 그랬더니 그게 무슨 의미냐며 묻더라 자기도 내가 암묵적으로 헤어짐을 암시하는 말로 알아듣긴 했겠지?

[익인1]

마지막문장 나도 똑같이 돌려서 말해보고 내 남친은 이걸 듣고는 집에가서 헤어지면 일어날수있는 경우의 수를 돌려봤다고 하더라고. 내 남친이 특이케이스같긴한데 다음날 생각정리들어보니깐 진전이 없더라고…

열뻗쳐서 남친한테 ”난 이러한 상황에서는 이런기분이고 너가 이렇게 말해주고 행동해줬으면 좋겠어“라고 솔직하게 말하니깐 그렇게 해주더라. 근데 남친이도 내가 듣고싶고 받고싶은 행동이 이해가 안될때는 얘기하기로 했어.

아주세부적이게 나열해주면 조금씩 타협점이 보이더라.
찬찬히 맞춰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오래걸리고 답답해서 힘든데 난 그 정도로 놓치고 싶지 않은 남자였어.

결국엔 회피형은 싸움이나 언성높아지는 상황을 기피하는거니깐 최대한 빨리이 싸움을 끝낼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걸 설명해주는게 효과가 있었던거 같아. 요즘은 내가 예민하거나 토라져있으면 먼저 대화를 주도 하려고 하더라고. 예전 같았으면 눈치보면서 슬슬 런칠각 보던사람이였는데.

[익인6]

1에게
지나가던 사람인데 혹시 어떤 부분에서 놓치고싶지 않은 남자였는지 물어봐도 될까..? 나도 비슷한 상황이라ㅠ

[익인1]

6에게
큰 사고를 저질렀어도 탓 먼저 안하고 나 괜찮냐고 물어봐주는거에 결혼해야겠다고 했엌ㅋㅋ
ㄹ
회피형이여서 연애초반에 엄청 고생했는데 변화하려고 노력해주는것도!

[글쓴이]

1에게
나도 그래서 너가 자꾸 이런 식으로 회피하면 회피하면 할수록 상황이 안 좋아지고, 넌 맘이 편할지라도 난 기다리는 동안 혼자 너무 속이 탄다고 제발 피하지말고 얘기를 하자고 했어 그랬더니 지금 당장 얘길하면 너가 좀 기분이 나아지고 해소될 거 같냐고 하길래 그렇다고 하니까 얘기를 해주긴 하더라고.. 그래서 너가 그런 행동을 하면 나는 이러한 감정을 느끼니까 그렇게 하지말고 이렇게 하면 좋겠다 그랬더니 알겠다고는 하던데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 잇팁들은 뭔가 자기 행동 제어하려는 잔소리 같은 거 하면 싫어하지않나 싶어서ㅜㅜ

[익인1]

글쓴이에게
내남친도 잇팁이긴한데 일단 싸움이 끝나는게 더 좋다고 하더라. 그리고 내가 원하는 행동이 말이 안된다 싶으면 말하더라구. 이건 못할것같다고. 그럼 다시 맞춰가면 괜찮아져!

그리고 남친한테 ” 그렇게 하지말고“ 이런 부정적이고 통제하는 언어보다는
“이렇게 해주면 좋을거같아/행복할거같아/더 멋있을꺼같아(좀 오글한데 살짝 애교있게 해주면 싸우던 분위기도 좀 괜찮아지더라)“
요런 긍정적이고 ’너로 인해 내가 행복해져‘ 느낌으로 말하면 거부감 낮출수있을꺼야!

내 두서없는 얘기 들어주느라 많이 힘들었지ㅠ? 고생많았어ㅠㅠ
쓰니 남친분도 쓰니 기분 나아지게 한걸음 나와줘셔서 다행이다💕
모든게 한순간에 바뀔순 없겠지만 서로 한발짝씩 양보해가면서 예쁘게 만났으면 좋겠다!

[익인2]

나 잇팁 회피형한테 피말리고 올해 1월에 끝냈는데 4개월간 매달 출석도장찍듯 잊을만하면 끈질기게 다시 만나자고 계속 연락와서 안읽씹 일관하다가 결국 5월초에 받아줬는데 결국 또 회피함 ; 아 진짜 짱나

[익인2]

내가 헤어지구 4개월간 아예 안읽씹+무반응 해봤는데 얘네는 먹이안줄수록 지들이 안날나더라 ㅋㅋㅋ 내가 피마를수록 얘네는 연락 절대안하고 대화의지조차없고 반대로 내가 지 없이 잘 살면 연락옴 ㄹㅇ이야 그리고 연락와도 지 감정에 확신도없고 책임감도없고 어쩌라고임 진짜

[글쓴이]

얜 근데 평소 하는 거나 성격이 매달릴 사람같진 않다..ㅋㅋㅋㅎ 오늘도 얘기하면서 너가 자꾸 이런 식으로 피하면 이게 우리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게 무슨 의미냐고 되묻던데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이해했겠지..?

[익인2]

나도 그랬음 .. 얘가 연락오거나 매달릴줄몰랐던애야,,, 심지어 지가 잠수타면서도 연락 다시할일없을거고 할 말 없다고 딴남자만나라 이랬음,,,

둥이 그냥 당장은 너도 그냥 같이 피해버려 이게 답이야. 잡으려고할수록 떠나가 쟤네는

[익인3]

ㄹㅇ .. 사람 미치게함
난 작년에 헤어지고 그런 사람 또 만날까봐 연애 안 한지 1년이고 (전에는 헤어지면 몇개월 뒤에 새사람 만나고 그랬움) 너무 힘들었어서 지금 정신과도 다니는중..윗댓에 지 감정에 확시없는거랑 책임감없는거 ㄹㅇ..ㅋㅋ

[글쓴이]

하 진짜 책임감 없는 건 맞는듯.. 자기가 내뱉은 말에 책임감이 전혀 없음ㅋㅋ 나 진짜 대화하는데 나만 말 하고 남친은 뭔 말을 안 하고 정적흐르고 미안하단 말만 반복하는 거 보고 혼자 소리 꺼두고 소리 지름 진짜..

[익인4]

나도 이러다 4일전에 차임...ㅋ 짜증나.. 나만 미치겠어

[글쓴이]

나도 나 혼자만 미치다가 회피형이 조용히 생각정리하고 차일까봐 걱정됨 잘못한 건 회피형 상대고 미쳐버릴 거 같은 건 난데 왜 혼자 생각 정리하냐고ㅋㅋ

[익인5]

나도..헤어진지 거의 한달인데 아직도 후유증에 진짜 짜증난다…지 식었다고 갑자기 차고 또 보고싶다고 갑자기 지 맘대로 오고,,너무 이기적인데 걔는 상관없이 너무 잘 지내고 미치겠어 진짜

[익인4]

다시 연락 온거야..ㅝ? 헤어지고..?

[익인5]

지 맘대로 왔을때는 연락 좀 하고 있었는데 지 힘들다 어쩐다 하면서 걍 오던데..?

[익인4]

나도 서로 힘들따 연락하자 했는데 나 꾹 참고 버티는중 ..ㅋ 얜 아직 이런 연락도 없네 ㅋ..

[익인5]

내 전남친도 그냥 버티더라..거의 저때가 처음으로 그랬던거고…나한테도 힘들때 연락해 다 받아줄께 이러더라…그럼 좀 붙잡히던지..

[익인4]

5에게
내말이 나도 절대 안붙잡혀 ㅋㅋ 얼마나 지나서 온거야?

[익인5]

4에게
헤어지고 2주?

[글쓴이]

회피형들 지 혼자 생각 정리해서 차고 갑자기 또 맘 바껴서 그 하는 거 개환멸나네 진짜로

[익인3]

아 진짜 이기적인 부분에서 ptsd온다 ㅋㅋㅋㅋㅋ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