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많아서 머리 아프고 힘들 때 하루종일 책 읽으면서 시간 보냈는데 급한 일이면 전화 올 걸 아니까 카톡알림만 꺼놨거든
그래서 그땐 카톡을 몇시간 늦게 보곤 했는데 제일 오래된 친구가
넌 니가 책 붙들고 있으면 뭐라도 된 것 같지?
왜 있는 척해?ㅋㅋ
지적인 여자 이미지 만들기야?
이러는데 그때 정이 좀 떨어졌다고 해야하나
그 전에도 저런 성격이긴 했는데 힘들 때에도 저러니까 이건 정리해야겠다싶어서 그 후로 슬슬 거리두다가 끊어냈어
신기하게 걔랑 연락 끊고나서부터 일이 잘 풀리기 시작해서 꼭 오래 알았다고 반드시 좋은 인연은 아니구나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