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
일단 나는 낯을 많이 가리고 새로운 사람이랑 만나는거 어려워하는 스타일이야 근데 인사나 이런거 기본적인 예의는 갖추고 먼저 말꺼내기 어려워하는 요런 느낌 애인도 그런거 잘 알고 있구 이번에 애인이 편입하고 처음 그 학교 축제를 가게 됐는데 오늘 만난 친구들 애인이랑 안지 한 한기정도 밖에 안 된 애들임 (그렇게 막 엄청 고딩때부터 알고 이런사람들이 아니다)
편의점을 가던길에 난 편의점을 가려는 목적이었고 애인을 계속 주시하고 있는것도 아니니 계속 직진을 했는데 갑자기 애인이 하이하면서 잠깐 멈췄어 난 직진하던 중이니 앞질러 가게 됐고 당연히 그 친구분과 인사못함
애인이 저 애가 ㅇㅇ이야~ 이래서 난 담에 만나면 인사할 생각이었고 그 뒤로 세번인가 더 마주쳐서 안녕하세요~ 하고 본인 이름말하면서 소개도 하셔서 나도 이름말하면서 ㅎㅎ 웃으며 나도 이름말하면서 간단히 소개도 함
두번째는 극장가는길에 사친 두명이 옆에 애는 그냥 내기준 혼자 웃기만하고 애인한테 인사도 안 함 옆에 애는 하이 약간 그 여자애들중에 하이?이렇게 높게 빨리 말하고 훽가는 요런 느낌의 친구들 있는데 그렇게 스쳐 지나가듯이 인사했기도 하고 난 솔직히 인상도 그렇고 그닥 인사하고 싶은 맘이 안 들았고 애인이 사친 없기도 하고 사친 얘기를 진짜 그냥 거의 안 해서 내적친밀감이 없었달까 그냥 나도 모르게 앞질러 갔음 근데 그거 가지고 내가 내 입장에 대해서 솔직하게 얘기도 했는데 그래도 앞질러 가면 좀 그렇지만 얘기하고 내 입장을 이해해주는 답변은 하나도 안 하는거
그 외에 두번 더 친구들 만났는데 바로 내가 안녕하세요~ 꾸벅하면서 인사했음
마지막 락동아리를 하고 있어서 같이 동아리 공연을 보러가기로 했엉 애인이 하는거 아니구
난 락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지만 나름 애인 공연이니 처음에는 박수치고 물병 살랑살랑 하면서 나름 응원하다가 후반에는 무표정으로 집중하면서 (원래 약간 집중하면 그것만 딱 보게되는 스탈이랄까 그럼) 그냥 노래를 듣고 있엇는데 집중하다보니 그 응원하는 수건도 힘없이 흔들게 되긴 했음
애인이 옆에서 그 모습을 보더니 기분 안 좋아? 열심히 응원 좀 해줘~ 이러면서 손 들고 좀 응원해달라는 제스쳐 하다가 수건 가져가서 그냥 자기가 응원하는겨
난 나름대로 하고 있었는데 그리고 흥미가 좀 덜한 아예 생판 친분도 없는 사람들 공연인데 얼마나 원하는건지 좀 짜증나서 표정이 약간 굳어짐
그래서 내가 난 나름대로 응원하고 있었는데 훽 가져가듯이 느껴졌고 초면인 분들 공연 얼마나 더 응원해야하냐듯이 얘기를 했고 결국 대판 싸웠음 그렇게 내가 잘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