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때문에 공부 안되는게 남탓이고 핑계야?

밤낮 바뀐 백수 혈육이 몇년째 새벽에 시끄럽게 해서 불면증 걸렸는데 잠을 못자서 공부가 안된다고 했더니 엄마가 저렇게 말하네ㅋㅋ

[익인1]

시끄럽게 한다고 불면증 걸리진 않는데? 그건 핑계가 맞음

[글쓴이]

소음때문에 불면증 걸리는건 흔한 일인데 뭔소리야... 나는 잠을 못자서 피곤한 상태에서 공부에 집중이 안되는게 핑계냐고 물은건데 핀트 잘못 잡았어

[익인1]

불면증이랑 수면부족은 완전히 다른거임
불면증은 아무 소음도 없는 평온한 상태에서도 개인적인 이유로 잠을 못 자는거고 쓰니는 걍 수면부족인거니까
동생 때문에 수면 부족이라고 하고 뒤엎었어야 됨 그래야 핑계라고 못 하지

[글쓴이]

소음때문에 수면부족이 지속돼서 불면증까지 걸린거 맞음 원래 안 그랬는데 조용할때도 불안하고 예민해져서 잠을 잘 못자

[익인2]

아 근데... 저거 안 겪어본 사람은 모름 ㅋㅋㅋㅋㅋㅋ 나 잘 때 방에서 뭘 하는지 계속 쿵쿵거리고 노래 부르고 가뜩이나 방음 안 되는데 저래서 잠 못 자 본 사람으로선 공부 진짜 안 됨
일단 스트레스 때문에 미쳐버림 사람이

[익인2]

그래서 그래 나 시험 때려치울 게 하고 책 다 찢어버리고 라이터 들고 와서 태우려 하고 방 다 뒤집어 엎으니깐
그제서야 혈육 새끼 혼내더라
진짜 ㄱ ㅐ미친 하 왜 사는지 모르겠음 이 ㅅㄲ랑 절연한 게 내 인생의 행복이다

[글쓴이]

진짜 죽이고 싶음... 빨리 취업해서 독립하고 싶은데 쟤때문에 되는게 하나도 없고 스트레스 받아ㅜㅜㅜ 절연 축하해......

[익인2]

ㅠㅠㅠ 쓰니도 얼른 취업해서 독립하길!!!!!!!!
진짜...... 진짜 나는 외동이 그래서 개부러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혈육 있어봤자 도움도 안 되고 날 말려죽이는 존재인데
고생한다 쓰니야
나는 나 스스로가 챙겨야 돼... 나도 저렇게 스트레스 받아서 화병 나서 조금만 스트레스 받으면 이명 들리고 손 덜덜 떨리고 눈 앞이 안 보이게 그렇게 됐거든
심리상담 받는 중인데 진짜... 그나마 좀 낫더라......... 불면증 진짜 고통이지 하 ㅠㅠㅠ 뭐든 잘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