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반이..죽기엔 이른 나이야?

더 이상 살아야될 이유가 없어

내가 더 살아야될까

[익인1]

왜 그런 생각하는거야 ㅠㅠ...

[익인2]

자연사 하는 거 아니면 다 죽기엔 이르지

[익인3]

아직 못해본게 너무 많을걸 죽기엔 아까운 나이지

[익인4]

죽기에 알맞은 나이는 없다구 생각해

[익인5]

ㅇㅇ 아주 이른나이야
쓰니는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진게 아니라 살아갈 힘이 없어진거야
나는 쓰니가 조금이라도 푹 쉬고 다시 살아갈 힘이 생겼으면 좋겠다
쓰니가 조금이라도 힘이 생기면 맛있는 음식에도 살아갈 이유가 생기고 지나가다 볼 수 있는 활짝핀 꽃에도 살아갈 이유가 생길거야
너무 많은 것을 쥐고 있으면 가라앉을 수 밖에 없어
죽음을 생각할 때는 모든걸 다 내려두고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하루라도 좀 쉬어 봤으면 좋겠어
어차피 죽으면 그 순간부터 모든것을 놔버린건데 살아있을때라고 왜 내려놓으면 안돼?
쓰니가 어떤일을 겪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쓰니가 살아갈 세상이 다시 살아갈만해지기를
바라며 마칠게
무례했다면 답글 삭제할게
혹시라도 내 말에 상처받았다면 정말 미안해
힘내라는 소리가 아니라 그 힘듦에 떠밀려 사라지기 전에 그 힘듦을 온전히 느끼고 그 거센 물살에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쓰니 안에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
그 이유는 지금까지 잘 이겨내고 살아왔잖아

[글쓴이]

아니야 시간 들여서 써줘서 정말 고마워 힘들때마다 댓글 보러올거니깐 안지워도 돼

[익인5]

얼마나 많은 힘든일이 쓰니를 지나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 모든것들이 쓰니를 지나가고 나면 분명 이겨내길 잘했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올거야
그 힘든일을 이겨내고 있는 쓰니는 분명 멋진 사람이고 강한 사람이니까
쓰니를 힘들게 했던 모든 통증마저 다 약으로 쓸 거고 이겨내기 위해 들인 모든 노력은 쓰니의 장점이자 능력이 될거야
원래 폭풍 속에 있으면 그걸 버티고 있는 본인이 얼마나 강한지 모른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국에는 본인의 강함을 잊고 폭풍에 굴복하게 된데, 지금까지 잘 이겨내고 거의 다 왔음에도 불구하고….
쓰니는 폭풍 속에 너무 오래 있어서 본인이 얼마나 강하고 빛나는 사람인지 잊어가는 것 같아
근데 잊지마, 죽음을 생각하면서도 하루를 버텨내는 힘을 가진 사람보다 강한 사람은 없어. 쓰니는 이 힘듦을 이겨낼만큼 충분히 강하고, 오늘은 어제보다 이 지긋지긋한 폭풍의 마지막에 더 가까워졌음을 이지 않았으면 좋겠어.
오늘 밤은 그래도 좋은 밤이었으면 좋겠다.
힘들어도 밥 잘챙겨먹고 잠 푹 잘 수있기를 바랄게.

[글쓴이]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