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나 페미 뜻이 왜곡된 것 같아서 짜증나

사실 극단적인 경우만 문제잖아

근데 뭐만 하면 피씨다 페미다 몰아가면서 단어자체를 나쁜뜻으로 만들어 버림...

솔직히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남자나 여자나 페미에 가까울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디에서 나 페미예요 하면 이상해져버림...

[익인1]

그게 비단 pc 페미에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ㅋㅋㅋ

[익인2]

극심해지면 변질되긴 마련임
가부장제도 우리나라에서 변질된 거임

[익인3]

그 극단적인 애들이 난리칠 땐 가만히 있다가 이미지 안 좋아지니까 쟤넨 페미 아님 이러고있네

[글쓴이]

그때 가만히 있었는지 어쨌는지 니가 어떻게 알아?ㅋㅋㅋ난 페미에 그런 인간들 나왔을때부터 안좋게 봤는데

[익인4]

네가 안좋게 보면 뭐해 네가 페미니즘을 대표할 위치가 아니잖아 국내 페미니즘을 대표할만한 단체나 여성학자들이 가만히 있었는데 뭘

[글쓴이]

어 그래서 가만히 있잖아 그냥 짜증난다고 ㅋㅋㅋ비판정도만 하는 거고

[익인3]

기가 막히네. 그 극단적인 경우가 현재 한국의 주류 페미니즘인데 무슨 극단적인 경우만 문제인 것처럼 말을 해.
페미 뜻이 왜곡됐다고? 메갈을 한국의 3세대 페미니즘이라 공언한 게 한국여성재단이고
메갈이 남혐하는 거 본 사람들이 걔네랑 손절하라니까 우리가 메갈이라고 떠든 게 여성민우회임.
이 두 단체의 공통점이 뭔지 알아? 메갈 나오기 한참 전부터 활약하던 페미니스트 단체란거야.
극단적이지 않은 2세대 리버럴 페미들이 극단적인 래디컬 페미야말로 3세대라고 떠들었는데
정말 변질되고 왜곡된 게 맞음?

[익인5]

내가 메갈리아 나오기 전엔 페미=성평등이라 생각했고 나온 이후에도 정상인 페미는 걔네랑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래디컬페미가 아닌 페미들 여럿 만나보고 그들 생각(대부분 공통적으로 페미=정답,진리 라는 사고관을 가지고 페미가 아니면 무식해서 그렇다고 생각. 뭐 그거 외에도 몇가지 더 있고)에 경악한 뒤로는 극극극소수 페미만 정상이라고 생각이 바뀜. 그 극극극소수 페미는 내가 봤을때 이런 특징이 있는거 같더라. 1) 자기가 페미인게 맞는지 정체성 혼란을 느낌. 2) 아니면 립스틱페미 같이 포스트 구조주의 쪽 경향임 3) 래디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 페미한테서 이질감을 느껴서 걔네들과 같은 부류로 엮이길 싫어하며 이상하다 생각

[익인5]

아 그리고 위에 생각과 달리 난 조용히 있었다에 부정적이진 않음. 예전에 인셀들이 김ㅊ녀니 스ㅅ녀니 여가부 대 국방부니 이상한 소리 늘여놓던말던 내 삶이 더 바쁜데 알빠노? (메갈은 그걸 두고 남자들이 방관했다고 '미러링'을 정당화하지만...)근데 그런 인셀들과 메갈 생기기 전 옛날옛적에 키배도 뜨고 이런 내 관점에서 그때 존재감도 없던 페미들이 대신 여자들 변호해준 남자들 이런거 무시하고 방관이니 어쩌니 하고 메갈 쉴드치던거 생각하면 어이가 없음. 그때 나처럼 인셀까던 남자들 지금은 열렬히 페미 싫어하더라

[익인3]

사실 그 때 그 인셀들이 하던 짓을 지금 페미가 하고 있으니...
뭐 일베 미러링하겠다면서 패악질 부릴 때부터 어느정도 예견된거긴 하지만.
그래도 자기 인식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게 대단하다.

[익인5]

그 당시 일베는 메갤, 메갈 나올때쯤 존재감 옅어지다가 박근혜탄핵 이후 망하다시피 했고, 그 이전 일베 전성기때 일베랑 피터지게 싸우고 일베라는 낙인을 찍어대는 애들은 따로 있는데, 그 이후 변사체가 된 일베 상대로 셰복하면서 "메갈은 일베에 맞서싸운 유일한 곳"이러고 왜곡질하고 미러링 합리화하는거 보고 얼척이 없었지 (정작 일베랑 많이 부딪히고 일베한테 피해 많이 입은 오유회원들 뒷목). 그리고 조만간 남자들 중에서 쟤네랑 비슷한 애들 나오겠지 싶었는데 신남연 이런애들 나오면서 "메갈이 설칠 때 여자들은 가만히 방관하고(아니 그럼 ㅎㅈ는 뭔데 대체?) 메갈,페미가 주는 이득 받아먹기만 했다"며 여혐질하는거 보면서 개얼탱ㅋㅋ 이거 완전 그당시 메갈 논리였는데 자기가 혐오하는 족속들과 하는짓이 완전 똑같ㅋㅋㅋ 진짜 해결해야할 출산복지라던가다른 여성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남성들에 대한 관심 이런 거에 관심을 가지기는 커녕, 너 ㅍㅁ지 ㅍㅋ지 하는 대환장파티만 계속되고... 아 한때는 인셀들이 "남자들 네이버 관심분야 5위권에 정치가 있는데 여자는 없음. 여행,요리 이런거만 신경쓰고 이렇게 열등함" 저러는거 보고 "아 그럼 여자들이 형성하는 정치담론은 너 일베니 친일이니 종북이니하고 유치하게 싸우는 그런게 아니라 실제로 먹고사는 문제에 관심가지고 그걸 기대할 수 있겠구나"하고 메갤 첨 생길때도 거기서 무슨 개드립이 나올지 기대를 했었는데 메갈이 남자들의 혐오문화를 배워놓고 이전의 좌우파 대립 이런것보다도 더 심한 젠더갈등으로 개판을 만들거라곤 생각도 못했네ㅋㅋ

[익인3]

키야 2010년대 정치 좋아하는 커뮤의 현황을 아는 사람을 다 보네.
댁 말대로 메갈 생길 때 쯤이면 사실 일베가 세월호로 패악질 부린 것에다
걔네가 지지하던 보수정권의 몰락이 겹쳐서 사실상 가스통 할배들 위주로 돌아갔고
그 다 죽은 일베가 한 여혐 미러링한답시고 아무 데나 남혐 갈기다가 일이 이 지경이 되었네.
솔직히 난 문재인이 페미 대통령되겠다고 했을 때 메갈같은 애들이 하는 소리
교통정리 좀 해서 괜찮은 것만 뽑아오길 바란 면도 있음.
근데 아오...

[익인5]

3에게
흐릿해진 기억 짚어보면 아마 2011,12년때는 우파 스펙트럼 중 일간베스트저장소 라는 곳이 있었군요... 첨 들어보네 하다가 13년도때 한참 패악질 부리면서 일반인조차도 '일베가 뭐야?'하면서 알게될 정도로 악명 떨치고 그랬던거로 기억. 그 이전까지 일본 혐한싸이트 2ch를 쉽게 말해 우리나라 디씨 같은곳이다 하면 좀 와닿지 않았지만 와닿을만한 일베라는 놈이 나타난 느낌. 그때쯤 일베애들 지들이 왜 욕먹냐고 디씨 정사게를 봐라 얘네가 더 극단적이고 말이 더 심하니 어쩌니 오유는 강간사건이 일어났다느니 일베나 오유나(반응은 대게 오유 들어가봤는데 평범한 곳인데 뭔 댕소리냐식) 뭐 이런 소리하고 댕겼고 거의 디씨가 지랑 동급 내지 더 심한데 왜 지만 패냐느니 좌파들 선동으로 이미지가 나빠졌느니 하는데, 이런식의 논리를 나중에 메갈이 일베,디씨 핑계대면서 다시 보게 되긴 하더라ㅋ 13~14년에 오지게 욕먹고 15년도 잊을만하면 세월호 어묵사건 같은거로 기억하라고 얼굴도장 박아주고...하다가 이때쯤 여시 대란 일어났네. 커뮤 싸움은 백이면 구십구 좌우 싸움, 나머지 하나는 디씨가 일본 2ch 3.1절, 광복절마다 사이버테러하는 한일전쟁 이런식이었는데 이때 기점으로 남녀싸움이란 새로운 싸움형태가 등장했지. 오유 이상형이 여시하는 여자 이런 말이 예전에 있기도 하고 그랬는데 여시 대란때 오유가 적극적으로 까대서 국공합작 좌우대통합 소리 나왔지 ㅋ 여시 사건으로 그동안 감춰져있었던 여시의 나쁜 측면이 처음으로 조명되고, 핑크 일베니 갈색(생각해보면 지금은 상상도 못할 표현이네) 일베니 막 이랬고, 그때쯤 메갤 나타나다 담년도인 2016년 메갈리아가 생겨났다더라 얘길 들었는데 내 예상과 달리 일베급 막장행보를 보여주고 17년도 중반엔 그 티셔츠 사건 땐 당연히 메갈 실체를 알게 되면 쉴드 철회하겠지 생각했는데 이야 페미들이랑 진보진영,예술가들이 그렇게 열심히 메갈 쉴드치는거 보고 얼척 없었음. 진보언론 기사쓰는 꼴 보고, 일베들이 욕먹는거 억울하다고 좌파들이 선동질한거라고 호소하던거 떠올라서 거기에 공감할뻔ㅋㅋ 지금은 그당시랑 반대로 남자들이 페미랑 메갈을 같게 보고 페미쪽에서 같게 보지 말라고 정반대로 주장하는 해프닝이 일어났지. 대선시즌이었던 16년말, 17년초 요건 티셔츠 사건 전으로 기억하고, 페미 이미지 좋았을 때지. 대선후보 너도나도 나 페미요 하고 유승민이 여가부폐지 변명으로 자기도 상당한 페미니스트다고 했고... 그래서 페미라고 할땐 다들 별 생각 없었을거임. 근데 북한이던 페미던 정부하는거 때문에 나중에 발언이 재평가되고 욕먹고 뭐 그랬었지. 난 그 때 메갈은 일베와 같은 극단적인 애들이지 일반적인 보수우파가 일베랑 보통 이미지가 잘 엮이지 않듯이 메갈을 페미의 일부란 인식도 안 했었던거같고... 뭐 그러다 티셔츠 사건 겪고 머리가 띵... 아 물론 티셔츠 후원 자체는 나쁘지 않아. 뭐 no알라 티셔츠 집게손가락 모양 티셔츠 이런거도 아니고 건전한 문군데... 근데 쉴드를 칠거면 과거에 '일베 자체는 나쁘지만 과도한 마녀사냥은 하지 맙시다' '일베는 나쁘지만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에게 후원한건 긍정적으로 보고 저도 돈 보탬'이런 사람이 치기라도 하던가ㅋㅋ 일베면 180도 돌변할 인간들이 저러면 역겨움을 느끼지. 아 에티오피아 얘기하니까 메갈이 스스로 쉴드칠때 여성재단 등에 기부한거로 자기네가 이렇게 좋은 커뮤다고 이미지 세탁논리 펼친거 생각나네ㅋㅋ 그거보고 딱 일베애들이 13년도에 위에말한 강간오유같은 변명질하면서 일베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한테 기부하는 좋은 일도 하고 그러느니 하던거 생각났지. 극과 극은 통하구나 하면서. 페미인셀, 좌우파, 한일갈등 등등 모두에 적용되는 동서고금의 진리.

[익인3]

5에게
극과 극은 통하는데 과연 그 종착점이 어디일지ㅋㅋㅋㅋ